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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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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합은 결국 임시방편이었다. 27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문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불과 5시간 만에 다시 터져 나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 25분경 페이스북에 <아쉽습니다. 그래도 더 노력하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과 당원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윤호중 위원장님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렸다"며 "그리고 금일 예정된 인천 집중유세에서 함께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드렸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거부를 당했다"고 밝혔다.
 
"제가 제안한 공동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또한 기성정치인들이 새 희망을 가꾸려는 청년 정치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철저히 갖추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윤호중 위원장님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를 당했습니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 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습니다.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봉합'되나 했더니... 다시 드러난 당내 갈등

박 위원장은 "저는 저의 쇄신 제안을 받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지원유세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쇄신안을 윤 위원장이 거부했다고 공개한 셈이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5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희롱성 발언 논란으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최강욱 의원의 징계와 잘못된 팬덤정치 결별, 대국민 사과 채택 등도 요구했다. 당시 윤 위원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책상을 내리쳐가며 "이게 지도부냐"고 격분했고, 박 위원장은 "저를 왜 뽑아서 여기다 앉혀 놓으셨냐"고 맞섰다. 

'투톱'의 충돌에 민주당 분위기는 급속도로 악화했다. 지방선거가 코앞인 만큼 서둘러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결국 박 위원장이 한 발 물러섰고, 급한 불은 꺼지는 듯했다. 하지만 불씨는 다시 살아났다.

윤호중 위원장은 오후 9시 15분 현재까지 공식 반응이 없는 상태다. 다만 그는 박 위원장이  페이스북 글을 올리기 1시간 전쯤인 오후 7시 35분경 인천 유세 후 박 위원장의 불참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마 도착시간을 못 맞추신 것 같다"고만 답했다. 또 박 위원장의 사과문을 두고 "고심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완전한 사람은 없으니까 서로 더 많이 노력해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봉합 메시지 박지현 "후보들께 정중히 사과, 윤호중 다시 머리 맞대자" http://omn.kr/1z4m2
고립되는 것은 박지현인가, 민주당인가 http://omn.kr/1z3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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