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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5월 16일(월)부터 5월 22일(일)까지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TV조선·채널A·MBN)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에 대한 3차 양적 분석 결과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작성해 5월 27일(금) 발표했습니다.[기자말]
행보·이벤트 최다, 의혹‧논란 증가

5월 3주차,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의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가 언급된 보도 145.5건 중 지방선거를 중점적으로 다룬 보도는 105건입니다. 한 기사에 여러 주제가 들어있는 경우 중복으로 계산해 지방선거 보도 주제를 분석했습니다.

지방선거 보도에서 다양한 주제가 총 173회 언급됐는데요. 5월 19일 본격적인 선거유세 시작과 함께 후보 행보·이벤트가 45회 등장하며 지난주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후보 의혹·논란' 보도는 총 32회로 두 번째 많았는데요.

경기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KT 채용청탁 의혹' 보도를 비롯해 딸이 '갭투자'한 지역에 재개발 추진 공약을 내건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논란을 전한 MBC <단독/딸 '갭투자', 아빠는 '재개발 공약'>(5월 19일 김상훈 기자), 비수도권에 출마하지만 수도권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후보나 관사에 살면서 수도권 부동산을 갖고 있는 현역 단체장 문제를 지적한 KBS <비수도권 출마자 35%, 수도권 부동산 보유>(5월 20일 한승연 기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당내 최고위원들이 유리한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자주 지역구를 옮겨 다니는 '당협 쇼핑' 문제를 지적한 TV조선 <수원→서초→분당... 연고 없이 유리한 지역만?>(5월 20일 황선영 기자) 등이 해당됩니다.

이어 정당과 후보의 '선거전략'이 29회, '정책·공약'이 26회로 후보 행보·이벤트 보도에서 함께 언급되며 뒤를 이었습니다. 여론조사 보도는 15회, 선거정보와 후보 기본정보 및 단일화·공천·경선 등을 다룬 보도는 각 4회, 기타도 8회 언급됐습니다.
 
 5월 3주 차 지방선거 보도 주제 분류(5/16~22)
  5월 3주 차 지방선거 보도 주제 분류(5/16~22)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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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10여 일 남기고 선거판세를 분석하는 보도도 늘어났는데요.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5월 19일, KBS <민주 5곳. 국민의힘 7곳 '우세' 전망>(손서영 기자)은 "민주당은 호남권(3곳)과 제주, 세종 등 5곳", "국민의힘은 영남권(5곳)과 서울 충북 등 7곳"을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하며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같은 날 JTBC도 <여론 읽어주는 기자/광역단체 6곳 '경합'... 최대 격전지는 '경기'>(안지현 기자)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곳이 전국 17개 중에서 7개 곳" "민주당이 우세한 곳이 4곳"이라며 '경기가 최대 격전지'라고 보도했습니다.

MBN <D-10 표심 좌우할 변수는 무엇?>(5월 22일 안보람 기자)은 지방선거가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역시 국민의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기 추도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기폭제"가 될 수 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대거 봉하로 향하는 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은혜 KT 채용청탁 논란, 채널A만 무보도

5월 3주차 '후보 의혹·논란' 보도 32회 중 가장 많이 언급된 의혹은 경기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관련 의혹인데요. 김은혜 후보가 과거 KT에 재직할 당시 신입사원 채용에 개입했다는 내용으로 총 10회나 등장했습니다.
  
 김은혜 후보자의 KT 채용 개입 의혹에 대해 보도한 KBS(5/19)
  김은혜 후보자의 KT 채용 개입 의혹에 대해 보도한 KBS(5/19)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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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검찰 조사에선 'KT 채용 추천' 시인>(5월 19일 백인성 기자)은 2012년 공채 당시 KT 전무였던 김은혜 후보가 2019년 2월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A씨는 남편의 친척인데, 시댁 쪽에서 챙겨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는 1차 면접에 불합격했던 A씨가 다시 합격으로 바뀌었지만, 2차 면접에서 떨어졌다며 검찰이 "A씨가 실제 채용되지 않"았고 "점수 조작 지시 등의 구체적 행위가 없다면 업무방해죄 적용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기소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김 후보 측은 취재진에 "참고인은 '수사' 대상이 아니며, 검찰이 조사받으러 오라 해서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공정과 상식 배반"↔"관여도 채용도 안 해">(5월 19일 이채림 기자)는 해당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방을 위주로 전했는데요. 김은혜 후보의 답변에 대해 "다만 이 같은 해명이 허위로 밝혀질 경우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5월 20일 보도에서는 KBS, MBC, SBS, JTBC, MBN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대방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맞고발하면서 경기지사 선거의 변수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채용청탁 의혹을 추가 취재하며 사실관계를 밝히고 후보를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일을 받아쓰며 여야 공방으로 다루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더 큰 문제는 5월 3주차 선거 관련 가장 많은 보도를 내놓은 채널A가 김은혜 후보 논란에 대해서는 '무보도'로 일관했다는 점입니다. <민언련 3차 방송모니터보고서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채널A는 다른 방송사에서 다루지 않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유세 중 벌어진 논란을 빠짐없이 보도했는데요. 이와 대조적으로 다른 방송사 저녁종합뉴스가 모두 보도한 김은혜 후보 KT 채용청탁 논란은 무보도로 일관했습니다.

여전히 저녁종합뉴스 주인공은 정치권

저녁종합뉴스에 나온 취재원을 분석해 유권자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5월 3주 차에도 살펴봤습니다. 한 기사에 여러 취재원이 등장하면 중복으로 계산했습니다.
  
5월 3주 차 지방선거 보도 중 취재원 분석(5/16~22)
 5월 3주 차 지방선거 보도 중 취재원 분석(5/16~22)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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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중점 보도 105건의 취재원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취재원이 119회 등장했습니다. '정치권'이 88회로 가장 많이 등장했으며 전문가·교수가 17회로 뒤를 이었습니다. 3주차 보도에서는 유권자가 7회나 취재원으로 등장했습니다. 5월 1주 차 1회, 5월 2주 차 3회에 비해서는 늘어난 수치지만 정치권 취재원 88회와 비교하면 8%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저녁종합뉴스의 지방선거 주인공은 여전히 정치권임이 드러났습니다. 이어 행정부 3회, 기타 취재원은 4회 등장했는데 기타에는 시민단체, 택시업계 관계자, 공인중개사가 포함됐습니다.
 
 5월 3주 차 지방선거 보도 중 유권자 민심 포함 여부(5/16~22)
  5월 3주 차 지방선거 보도 중 유권자 민심 포함 여부(5/16~22)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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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중점 보도 105건에 유권자 민심도 포함됐는지 살펴봤는데요. 민심이 담긴 보도는 20.5건(20%)입니다. 여론조사 보도 13.5건(13%)을 제외한 유권자를 직접 취재한 보도는 7건(7%)으로 전체의 10%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유권자도 언론도 무관심한 교육감 선거

5월 3주차 저녁종합뉴스에서는 총 7회 유권자가 취재원으로 등장했습니다. 그중 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보도가 2건인데요. JTBC <94조 주무르는 '교육소통령'... "후보 몰라요">(5월 19일 성화선 기자)는 "지방선거에서 17개 시도의 교육감도 뽑"는데, "교육감이 쓰는 예산이 무려 90조 원"으로 시민 모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리이지만 "후보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유권자들도 꽤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여론조사에서 지지유보 비율이 높다고 전한 JTBC(5/19)
 서울시 교육감 여론조사에서 지지유보 비율이 높다고 전한 JTBC(5/19)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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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교육감 후보에 무관심한 시민 목소리를 전하며 "후보들은 인지도가 높지 않으니, 보수나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라는 점만 부각하려" 해 15년째임에도 교육감 직선제가 여전히 자리 잡고 있지 못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지방선거 보도를 모니터한 결과가 말해주듯 선거기간 내내 교육감 보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던 만큼, 언론 스스로 교육감 선거와 그 후보에 대한 정보 전달에 무심한 것은 아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채널A <제보가 뉴스다/토론회 갔을 뿐인데... 교육감 후원 문자 '덜컥'>(5월 20일 이솔 기자)은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한 조희연 후보 관련 논란을 제기하며 유권자 취재원을 인용했는데요.

2021년 11월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주최 교육 토론회에 참석"한 중학생 학부모 A씨가 "토론회를 마치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명의로 '참석에 감사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는데, 2022년 5월 초 "교육감 선거에 나선 조희연 후보 선거캠프가 보낸 홍보 문자와 후원계좌 안내 문자를 두 차례 더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미비한 개인정보 관리에 대해 지적한 것인데요. 채널A는 A씨가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에 신고하고 국민신문고에도 진정을 냈"다고 전하면서 "번호 수집 경위를 최대한 빨리 확인하겠다"는 조희연 후보 캠프 관계자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방송뉴스, 수도권 집중 여전

5월 3주차 지방선거 중점 보도 105건에서 수도권과 지역 중 어느 곳이 언급됐는지 살펴봤습니다. 서울·경기·인천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보도는 총 50.5건(48%),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언급된 경우는 42건(40%), 지역을 다룬 보도도 12.5건(12%) 등장했습니다. 수도권 중심의 저녁종합뉴스 보도는 여전했으며, 지역은 수도권 행보와 함께 다뤄지기 일쑤입니다.
 
5월 3주 차 지방선거 보도 중 수도권/지역 보도량 분석(5/16~22)
 5월 3주 차 지방선거 보도 중 수도권/지역 보도량 분석(5/16~22)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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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심 보도는 SBS <3년 만의 전야제... 여도 대거 광주행>(5월 17일 김기태 기자)이나 MBC <손 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5월 18일 신수아 기자)처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여야 의원들이 참석하면서 보도량이 늘었습니다. 이외에 호남지역 선거운동 소식을 전한 보도나 TV조선 <노영민 34.1% 김영환 49.5%... 강원.충남 접전>(5월 16일 최지원 기자)처럼 충청·강원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전한 보도 등이 포함됐는데요. 지상파 3사의 경우 지역방송국을 통해 지역 중심의 지방선거 보도가 이뤄진다고는 하지만, 메인뉴스에서 지역의 중요한 선거보도가 부족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KBS, 청소년 선거교육 필요성 강조
 
청소년 선거교육 필요성을 강조한 KBS대구경북(5/18)
 청소년 선거교육 필요성을 강조한 KBS대구경북(5/18)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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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송을 중심으로 중요한 선거 이슈를 짚은 보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대구경북은 <"고3도 투표해요" 선거교육 강화해야>(5월 18일 이하늬 기자)에서 청소년 선거교육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S는 "이번 지방선거는 만 18살이 투표하는 첫 지방선거"라며 교육감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대통령에 이어 단체장까지, 청소년의 투표 기회가 넓어진 만큼 이들을 위한 선거 교육과 공약 발굴이 중요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선거법 개정 이후 3년이 지나도록 선거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학교 교육 외에도 선관위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민주 시민교육이 필요하"고, "각 정당에서도 청소년 관련 정책 발굴과 공약 반영에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모니터 대상 : 2022년 5월 16일~22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 TV조선 <뉴스9>(평일)/<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종합뉴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 슬로우뉴스,미디어스 에도 실립니다.


태그:#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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