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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비대위 회의를 진행 중인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지난 3월 23일 비대위 회의를 진행 중인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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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홍의 중심에 있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봉합을 위한 첫 메시지를 내놨다. 메시지에는 ▲지도부 분란에 대한 사과 ▲586 용퇴론에 대한 설명 ▲쇄신안 발표와 자신이 구상한 다섯 가지 안 등이 담겼다.

박 위원장은 27일 오후 페이스북에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 사과드린다"라며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달게 받겠다.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호중 위원장께서 저를 영입하시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2030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해 나갈 것'이라 하셨다. 그때로 돌아갔으면 한다"라며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거 승리와 쇄신을 위해, 윤 위원장님과 다시 머리를 맞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586 용퇴론'과 관련해 박지현 위원장은 "제가 말씀드린 '아름다운 퇴장' 발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586 용퇴론은 대선 때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라며 "586은 다 물러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니다. 혁신을 막거나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86은 한 걸음 물러나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에 맞서는 청년 정치를 지원해야 한다"라며 "그동안 독립적인 철학이나 가치 없이 선배 정치인을 따르기만 했던 청년들이 새로운 신념과 가치로 무장하고 당을 주도할 수 있도록 청년 정치를 도와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전투표 시작, 민주당 다시 태어나겠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등에 이름표가 붙어 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등에 이름표가 붙어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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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위원장은 "쇄신 방안을 마련해 국민께 발표했으면 한다"며 다섯 가지 안을 제안했다. 아래와 같다.
 
첫째, 더 젊은 민주당입니다. 시도당에 교육국을 신설하고 정치학교를 열어 새로운 인재 양성의 길을 열었으면 합니다.

둘째, 더 엄격한 민주당입니다. 윤리심판원의 기능을 강화해 당내 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당내 성폭력을 비롯한 모든 범죄는 신속한 처리와 피해자 보호, 2차 가해 엄벌이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셋째,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입니다. 지금까지 국민께 했던 약속들을 지켜야 합니다. 차별금지법, 소상공인 손실보상,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장애인 인권보장법을 입법해야 합니다. 공약을 남발하는 정당이 되지 않도록, '공약입법추진단'을 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넷째, 폭력적 팬덤정치와 결별해야 합니다. 일부지만 팬덤정치가 우리당원을 과잉 대표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을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그 목소리는 더욱 거칠어지고 당의 선택지를 좁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섯째,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합니다.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 청년 일자리를 비롯해 청년세대가 관심 있는 미래 어젠다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와 입법 활동을 추진해야 합니다.
 
 
또 박지현 위원장은 "최강욱 의원 (성희롱 발언 의혹) 건은 저도 안타깝다. 하지만 선거 전 처리가 어려워졌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선거 전 징계는 힘들어졌지만 6월 20일 합당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반성하지 않은 민주당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지방선거 승리와 민주당의 미래가 있다"라며 "반성과 성찰, 쇄신과 혁신을 위해 모든 힘을 모아 달라. 남은 선거 기간, 모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저의 온몸을 바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저희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라며 "민주당이 다시 태어나겠다.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 대한민국을 바꾸고 정치를 바꿀 희망의 씨앗을 심어 달라"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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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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