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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름방송에서 열린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구갑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토론서 맞붙은 김병관-안철수 후보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름방송에서 열린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구갑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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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후보 : "(성별) 편 가르기를 표 얻는 데 이용하려는 정치인도 있습니다. 그런 정치인은 퇴출돼야 한다 생각합니다."

김병관 후보 : "젠더갈등이 본격 활용된 지난 대선의 중심에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있었습니다. 안 후보 말대로, 그분들 퇴출돼야 하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젠더 갈등 문제에 관해 모호한 해답을 내놨고, 김병관 민주당 후보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 후보가 책임을 방기했다"고 맞섰다. 또 김 후보는 서울 노원에서 성남 분당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안 후보가 2년 전 이 지역 총선 후보였던 김은혜 후보의 '틀린 공약'을 그대로 베끼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6일 경기도 성남시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사회자가 '심각한 남녀갈등의 해법'을 공통질문으로 던졌다. 안철수 후보는 "2030세대에서 (젠더 갈등이) 극심하고, 이대남-이대녀라는 단어로 상징되는 성별 편 가르기가 일상화했다"며 "저도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해소하는 게 정치의 기본 역할"이라며 "국회에 가면 남녀 가리지 않고, 청년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면서 꾸준히 대안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관 "윤 정부, 젠더 갈등 자극해 표 얻고 청년·여성 동시에 저버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름방송에서 열린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구갑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름방송에서 열린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구갑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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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답을 들은 김병관 후보가 적극 이를 공략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는) 느닷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웠고, 20대 남성의 상대적 박탈감에 기생해 득표의 도구로 활용했다. 국무위원 여성 비중이 낮은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그 위치까지 올라온 여성이 적어서'라고 했다. 의도적으로 여성을 배제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가 끝난 뒤 20대 남성의 표심 활용이 끝났다 판단했는지, 병사 200만 원 공약도 정부 출범 전에 파기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젠더 갈등을 자극해 표를 얻고, 선거가 끝난 뒤 청년과 여성을 동시에 저버린 상황의 책임은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 후보에게 있다고 본다"며 "책임을 방기하고, 자신의 지역구를 옮겨 잿밥에만 눈독 들인 안 후보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질타가 필요하다. 인수위는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사회 갈등을 해소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이전 공약 커닝, 오타 난 지도 그대로 갖다 써"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름방송에서 열린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구갑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름방송에서 열린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구갑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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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이번 선거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2년 전 이 지역에 출마했던 김은혜 후보가 쓴 '틀린 정보'를 그대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난 2020년 김은혜 후보가 (선거)공보에다 '백현동'을 '벽현동'이라 쓰고, '야탑3동'을 '야탑동'이라 썼다. 강남에 출마 (타진)했다 갑자기 오셔서 동네 이름도 제대로 못 쓴 것"이라며 "그런데 그 (잘못 표기된) 이미지를 안 후보가 지난 22일 공약하면서 그대로 썼다. 참담했다. 지역에서 정치하겠다고 온 분이 2년 전 오타가 난 지도까지 갖다 쓴 걸 보고 놀랐다"고 맹폭했다.  

이어 "또 그 지도에 판교 월곶선의 판교원역이 표시돼 있다. 당시 김은혜 후보가 잘못 표시한 거라고 주민 대표께 사과한 적도 있다"며 "그 지도를 다시 한번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저는 분노한다. 분당 판교 지역 사정을 모르는 상항에서 틀린 공약까지 커닝한 걸로 보인다"고 강력 비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날 "안 후보가 '다당제가 더 좋은 대안'이라 말씀한 걸 들었다. 안 후보는 제3정당을 밑천으로 팔아 거대 양당 중 한 곳에 들어갔다"며 "다당제가 소신이라면서 제3지대를 파괴한 장본인이다.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 뒤 4일 만에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했다. 안 후보가 말한 '다당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친일파가 '대한독립이 더 좋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저는 10년 동안 3자 대결, 4자 대결, 5자 대결만 했던, 대한민국 70년 정치사상 유일한 사람이라 평가받고 있다"며 "결국 거대 양당이 제도를 바꿀 수밖에 없어서, 거기에 공헌하겠다는 그런 뜻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태그:#분당, #분당갑, #안철수, #김병관,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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