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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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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던진 '586 용퇴론'을 갈등의 불씨로 삼기보다는 새로운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가 조금씩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전열을 정비하고, 추후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가자는 제안이다. 

이탄희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종료 즉시 당을 쇄신하고 당의 가치와 지향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호소문을 올렸다. 그는 "인정한다. 지금의 민주당은 지향점과 색깔이 뚜렷했던 과거의 모습이 아닐지도 모른다. 기득권에 대항해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던 모습이 일시적으로나마 사라진 듯 비치기도 한다"며 "비대위까지 꾸렸음에도 성찰 없이 여기까지 흘러왔다"고 고백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많은 정치인들이 여전히 그 민주당의 모습을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다"며 "저희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다. 잠시 길을 잃고 표류하는 것으로 보이더라도 우리는 다시 그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또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목소리도 개인 의견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위한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며 "지성과 야성을 무장한 견제세력으로서 신뢰받는 야당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전통적 기반인 호남지역(광주·전남·전북)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국회를 찾아 목소리를 냈다. 세 사람은 "대선 패배의 아픔이 가장 깊지만, 민주당이 쇄신하고 다시 국가와 민생의 중심과 미래가 되기를 가장 절실히 바라는 곳 또한 호남일 것"이라며 당의 강하고 도덕적 리더십 재건, 선거 후 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제안했다. 박지현·윤호중 두 위원장이 갈등을 불식하고 남은 기간 동안 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투구 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는 취재진에게 "박 위원장 발언으로 당이 다소 분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정당에서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박 위원장은 동세대 많은 사람들의 민의를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의견이 국민들께 전달되는 과정에서 대단한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것도 좀 과장돼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혁신의 자세와 반성의 모습이 충청권이나 수도권으로 이어져서 선거에 도움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했다.

비대위원이기도 한 조응천 의원은 박 의원장이 '586 용퇴론'을 주장한 시점과 방식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만약 함께 있었다면 비록 설익었지만 대의에 맞았기 때문에 결국은 박 위원장 편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작년 재보궐 패배 이후 저는 당의 반성·쇄신을 제일 크게 요구했다가 엄청나게 지지층들로부터 비난받았고, 결국 그때 (당이 수습) 못하고 또 시기를 늦춘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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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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