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플럿코와 키움 요키시, 2위 자리를 놓고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 LG트윈스·키움히어로즈
이번 엘키라시코(LG와 키움의 경기)는 2위 싸움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키움은 내친김에 시리즈 스윕과 더불어 단독 2위 자리를 노린다.
반면에 LG는 키움에게 공동 2위까지 허용해 준 상황이다. 만일 이번 경기마저 패하면 스윕패와 더불어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된다. 더군다나 4위 KIA가 삼성을 이기면 KIA가 3위로 올라가고, LG는 4위까지 떨어지게 된다. LG로서는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맞대결에서 두 팀 모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온다. LG는 플럿코, 키움은 요키시가 출격한다.
▲ LG 선발 플럿코, 연패 탈출과 더불어 팀의 스윕을 막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 LG트윈스
플럿코는 이번 시즌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25 출루허용률 1.1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SSG와의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 QS 투구를 선보였다. 아쉽게 LG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QS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4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하고 있는 플럿코다. 이전 경기에서 키움이 홈런 2개를 쳤었다. 홈런에 조심해야 한다.
키움 상대로는 이번이 첫 등판이다. 키움이 이번 시리즈에서 타선의 힘이 상당하다. 2경기 동안 24안타 7사사구로 무려 16점을 뽑아냈다. 2경기에서의 타율은 0.324, OPS는 0.883로 한화(타율 0.352, OPS 1.046)와 SSG(타율 0.345, OPS 0.944) 다음으로 타격 지표가 좋다.
중심에는 키움의 테이블세터가 있었다. 리드오프 김태진이 2경기에서 10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부상으로 이탈한 이용규의 공백을 잘 채워주고 있다. 2번타자로 나서는 김휘집도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사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클린업 트리오 역시 이정후가 2경기에서 10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2경기에서 3타점, 송성문은 전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키움의 외인 에이스 요키시, 단독 2위 사수라는 특명이 주어졌다 ⓒ 키움히어로즈
요키시는 이번 시즌 9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2.45 출루허용률 0.90으로 상당히 좋다.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한화전 6.2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번 시즌 LG 상대는 처음이다. 지난 시즌 LG 상대로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3.52 출루허용률 1.04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LG의 팀 타율이 0.227로 리그 7위, OPS가 0.673로 리그 6위다. 타격감이 침체된 상태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요키시의 천적은 LG 타자 중에선 채은성이 있다. 통산 성적이 19타수 8안타 2타점 4득점 타율 0.421 OPS 0.895로 상당히 강했다. 지난 시즌에도 5타수 4안타 3득점 2도루로 성적이 상당히 좋았다.
전날 콜업된 이형종 역시 통산 성적이 19타수 8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3사사구 1도루 타율 0.421 OPS 1.342로 킬러였다. 8안타 중 장타가 4개로 장타율이 0.842다. 지난 시즌에도 10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 타율 0.500 OPS 1.446으로 상당히 강했다. 더군다나 전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형종이다. 이번 경기에서 요키시 표적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연패 탈출 및 2위를 지켜야 하는 LG와 스윕승 및 단독 2위를 노리는 키움, 어느 팀의 외국인 투수가 팀의 승리를 이끌어 줄 것인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