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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는 5월 2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김상권 교육감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는 5월 2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김상권 교육감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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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경남도교육감선거 김상권 후보의 공보물에 대해 "공약은 어디가고 혐오와 배제의 갈라치기로 도민을 표몰이의 도구로 여긴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전‧현 학부모 700여명이 가입해 있는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대표 전진숙)는 2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40만 도민과 학부모를 우습게 보는 김상권 후보는 사퇴하라"고 했다.

전진숙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김상권 후보의 선거공보물을 본 학부모들은 '공산당이 싫어요'를 이야기 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며 "오로지 학생과 학부모를 갈라치기하고 표몰이로만 여기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히게 되었다"고 했다.

전 대표는 "교육감 후보는 정당 소속이 아니고 정치를 떠나 아이들을 잘 가르치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한 단체를 매도하는 내용으로 공보물이 도배되어 있다. 그런데 부끄러워하지 않고 공보물을 낼 정도라 후보 심판이 아니라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는 회견문을 통해 "경남도의 교육수장으로서의 공약은 어디가고 혐오와 배제의 갈라치기로 도민을 표몰이의 도구로 보는 행태를 규탄한다"고 했다.

선거공보물에 대해, 이들은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학부모로서 김상권 후보의 공약집을 들여다 본 순간 분노와 허탈감이 몰려왔다"며 "교육의 수장이 되겠다고 나선자로서 정책과 비전은 보이지 않고 온통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난무하는 공약집에는 오로지 경남도민을 갈라치기하여 표 몰이에 이용하려는 반지성적이고 반이성적인 행태만 보일 뿐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반전교조'는 정책이 아니다. 정책과 비젼으로 당당하게 자신의 교육관을 드러내고 도민들의 지지를 구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공보물의 면면을 보면 쌍팔년식의 좌우 대립을 유도하여 특정지지자들을 자극하여 표를 모아 보겠다는 의도가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아이들에게 소통과 협력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덕목이라고 가르치고 있다"며 "나와 다름이 차별과 배제가 아니라 차이로 인식하고 더 나은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중요한 자질이고 이는 학교 교육을 통하여 가장 잘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학부모들은 "신성한 교육의 장을 보수 진보의 정치프레임으로 나누는 정치꾼 김상권 후보는 교육감 후보를 사퇴하라"고 했다.

이들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교육감 선거가 정당을 가지지 않는 이유는 좌우를 떠나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사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라는 뜻이다"며 "그런데 이것을 좌파 교육이라 몰아부치고 왜곡하는 김상권 후보는 경상남도 교육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입시 정답만 맞추는 것이 학력이라고 우기는 학력고사 시절 교육관에 머물고 있는 과거 지향형 교육감 후보는 사퇴가 답이다"고 했다.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는 "교육 철학도 비젼도 없는 김상권 교육감 후보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학부모로서 백년지대계의 무거운 소명을 가슴 깊이 받아 안고 교육의 한 주체로서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당당하게 요구하고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경남도교육감선거는 김상권 후보와 박종훈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태그:#경남교육감선거,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김상권 후보, #박종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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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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