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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숙진 작가는 "작품에 대한 열망이 크다보니 고통도 컸지만 흔적을 오롯이 담고 있는 작품들로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숙진 작가는 "작품에 대한 열망이 크다보니 고통도 컸지만 흔적을 오롯이 담고 있는 작품들로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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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가숙진 작가가 3번째 개인전 '세월의 흔적 속에 들꽃을 품다'를 25일부터 7월1일까지 갤러리늘꿈(당진시 대호만로 51-34)에서 개최한다.

갤러리늘꿈 초대전을 겸한 이번 개인전에서 가숙진 작가는 ▲들꽃-하늘에서 내려다본(고재에 고기와/15x31cm)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고재에 고기와/15x34cm)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칼릴지브란(고재에 고기와/29x25cm) 등 캘리그라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44점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사진 왼쪽부터 자작나무 숲으로 가자-양광모님의 시(고재에 석판/32x47cm), 개망초-홀로 피고 지고(고재에 기와/15x34cm)
 사진 왼쪽부터 자작나무 숲으로 가자-양광모님의 시(고재에 석판/32x47cm), 개망초-홀로 피고 지고(고재에 기와/15x34cm)
ⓒ 가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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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담쟁이는 말없이 그벽을 오른다-도종환(고재에 고기와/29x25cm), 조팝꽃-이해인님의 시(고기와/26x33cm)
 사진 왼쪽부터 담쟁이는 말없이 그벽을 오른다-도종환(고재에 고기와/29x25cm), 조팝꽃-이해인님의 시(고기와/26x33cm)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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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글씨'와 '예쁜글씨'를 표방하는 기존의 캘리그라피에 수묵화를 결합시키는 등 늘 새로운 작품세계를 추구해 온 가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도 이전의 작업과는 다른 시도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기존의 캘리 작품들이 가지고 있던 평면의 한계를 과감하게 탈출했다. 가 작가는 글씨의 바탕으로 오래된 나무와 도자기, 기와 등 색다른 소재를 선택했다.

나무에는 천연 옻을 칠해 숨을 살리고, 거칠한 기와에는 글자의 숨을 죽여 스며들게 했다. 이렇게 작품 하나하나에 세월과 자연의 흔적을 담다보니 작업 과정이 몇 배나 힘들었지만 탄생한 작품들은 격이 다른 캘리의 진가를 보여준다.
 
사진 왼쪽부터 장미-오늘 그대가 제일 예뻐(고재에 고기와/23x28cm), 국화꽃-아름다운 꽃으로(고기와/27x32cm)
 사진 왼쪽부터 장미-오늘 그대가 제일 예뻐(고재에 고기와/23x28cm), 국화꽃-아름다운 꽃으로(고기와/27x32cm)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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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숙진 작가는 "이 세상 모든 것은 흔적을 남긴다. 그래서 작품에 생의 흔적, 자연의 흔적,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작품에 대한 열망이 크다보니 고통도 컸지만 흔적을 오롯이 담고 있는 작품들로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몇 해 전부터 서산시 여러 곳의 주민자치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캘리그라피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가숙진 작가는 열정적인 작품활동 외에도 재능 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가숙진작가,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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