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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소재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독페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장애인올림픽 대표선수들의 삶의 여정을 다룬 작품 <푸싱 바운더리스>로 ‘영화학도상’을 수상한 레시아 코르도넷 감독
 독일 뮌헨 소재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독페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장애인올림픽 대표선수들의 삶의 여정을 다룬 작품 <푸싱 바운더리스>로 ‘영화학도상’을 수상한 레시아 코르도넷 감독
ⓒ 클레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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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정치가 아닙니다. 평화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전쟁은 정치행위가 아닙니다. 전쟁은 범죄행위입니다."  


지난 22일 폐막한 독일 뮌헨의 37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독페스트(DOK.Fest)에서도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사이에 개시된 푸틴 정권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으로 갑자기 대규모 훈련센터를 잃게 된 우크라이나 장애인올림픽 대표선수들의 삶의 여정을 다룬 작품 <푸싱 바운더리스>(Pushing boundaries)가 주목을 받았다.

'영화학도상'을 수상한 레시아 코르도넷(Lesia Kordonets) 감독은 우크라이나에서 출생해 사회적 격동기인 1990년대를 겪으며 성장했다. 현재 취리히예술대학 석사과정에서 연출을 전공하는 가운데 지난 6년에 걸쳐 수많은 난관을 겪으며 4명의 우크라이나 대표 선수들과 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하지만 코르도넷 감독의 야심 찬 첫 장편 영화는 지난 2월 24일 시작된 전면전으로 인해 51회 몰로디스트-키이우국제영화제가 무기한 연장됨에 따라 관객을 만날 기회를 놓치게 된 셈이다. 

학사과정에서 편집을 공부한 코르도넷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우크라이나 서쪽 국경의 작은 마을 발라저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아낸 단편 <발라저. 코렉션스 오브 리얼리티>(Balazher. The Corrections of Reality, 2013년)와 이름 없는 수많은 환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이들의 주체성과 객체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디 나멘로젠>(Die Namenlosen)의 단편 2편을 포함한다.

특히 구 소련의 낡은 버스 한 대를 40년 넘게 운전해온 베테랑 운전사와 고장이 잦아 제때 운행되지 못하지만 이에 의지해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의 애환 어린 삶을 따뜻한 시선과 독특한 미학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제네바국제영화제(최고 단편다큐상), 오데사국제영화제(비평가 최고단편상), 불가리아얼리버드학생영화제(최고 다큐상), 독일에버스발데국제영화제(관객상), 뮌헨국제영화학교영화제(최고 다큐상) 등 여러 나라에서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필자는 지난주 뮌헨을 찾은 레시아 코르도넷 감독을 만나 영화 제작과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제반 이슈에 대해 며칠간 대화를 주고받았다. 아래는 일문일답을 요약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합병으로 인해 사지를 잃게 된 것과 비슷한 상황"
 
한 선수가 좌우 2개의 노를 젓는 남성 싱글 스컬링 종목에서 2016년과 2020년 페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로만 폴랸스키 선수가 난민캠프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다.
 한 선수가 좌우 2개의 노를 젓는 남성 싱글 스컬링 종목에서 2016년과 2020년 페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로만 폴랸스키 선수가 난민캠프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다.
ⓒ 레시아 코르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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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장편인데 주인공도 여러 명이고, 이들의 삶과 커리어에 영향을 끼치는 국제정치 상황도 다루는 등 야심찬 작품이다.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크림반도 병합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우크라이나인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향후 더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러시아의 침공은 소치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사이에 개시되었다. 당시 우리 모두는 가해자 러시아가 세계무대에서 올림픽 개최국으로 존중받을 뿐만 아니라, 주최 측도 당시 좋은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는데 더 관심을 가지는 듯 보였다.

그 당시 소치에 머물렀던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대표 선수들의 좌절한 모습을 목격한 저는 이 장애인 선수들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이들의 삶의 일부를 잠시나마 동행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이분들의 도움 덕분에 일부 장애가 생긴 국가의 초상화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합병으로 인해 사지를 잃게 된 것과 비슷한 상황에 놓이지 않았나."

- 이 영화에서 발레리 수슈케비치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표와 함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4명의 국가 대표 선수들, 안젤리카, 알라, 로만, 안톤 모두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주인공 선정의 기준과 그 과정은 어땠나.  
"크림반도, 돈바스, 마리우폴 같은 분쟁지역 출신의 운동선수를 선택하고 싶었다. 크림반도라는 배경 설정은 러시아가 점령한 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간의 딜레마를 잘 예시할 수 있고, 돈바스의 마리우폴은 최전선에서 불과 20km 떨어진 곳으로 '전투적'인 곳과 '덜 전투적'인 곳 사이의 명백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저는 또한 이미 챔피언 메달을 획득한 선수나 그런 목표가 있는 이를 원했다. 주인공을 물색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동부를 5주간 여행했다. 알라처럼 이미 알고 있던 선수도 있었고, 순진한 미소와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로만처럼 우연히 알게 된 선수들도 있다."  

- 영화 제목 <푸싱 바운더리스>가 암시하듯, 주인공 장애인 선수들은 신체적 장애, 전쟁 상황, 적합한 훈련센터 부재, 개인적인 두려움 등 여러 한계에 맞서는 감동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연출자로서도 다큐 촬영 중에 여러 도전적인 상황을 겪었을 것 같다.
"우리 주인공 5명이 각자 다른 도시에서 거주하고 훈련을 했기에 촬영 당시 이동을 무척 많이 했다. 제 추측으로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약 2만 7000km 정도 움직인 것 같다. 저희는 차를 빌리지 않았고 모두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했다.

아울러 우리는 폴란드, 독일, 슬로베니아, 브라질, 러시아 등 5개국의 해외 로케이션 촬영도 해내야 했다. 이 긴 출장으로 인해 육체적으로 많은 피로감을 느꼈지만, 흥미로운 많은 경험을 얻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영화인은 현실을 기민하게 감지하기 마련인데 이는 마치 몸에 전해지는 작은 진동을 통해 더듬이로 반응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쟁이 지속되는 한 러시아 영화의 잠정 중단 캠페인 지지"
 
2016년 브라질 리오 패럴림픽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는 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그는 인프라가 부족했던 우크라이나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우크라이나 모든 주의 학교와 시설들이 패럴림픽 스포츠에 기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크림반도에 현대적인 대규모 훈련센터도 세우면서 올림픽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받는다.
 2016년 브라질 리오 패럴림픽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는 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그는 인프라가 부족했던 우크라이나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우크라이나 모든 주의 학교와 시설들이 패럴림픽 스포츠에 기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크림반도에 현대적인 대규모 훈련센터도 세우면서 올림픽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받는다.
ⓒ 레시아 코르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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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올림픽에서 우크라이나는 그간 괄목할만한 결과를 내놓았다. 올해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 종합 2위, 2016년 브라질 리우하계패럴림픽에서 3위,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는 4위을 차지했다. 이런 성공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장애인올림픽 스포츠에 크게 투자해왔나?
"저도 사실  인프라가 부족하기만 한 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런 성과가 놀랍다. 제게는 마치 일종의 역설처럼 느껴진다. 제가 판단하기엔 우크라이나의 성공은 발레리팀 덕분인 것 같다.

발레리 수슈케비치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표는 '인베스포르트'(Invasport)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는 한마디로 우크라이나 모든 주의 학교와 시설들이 패럴림픽 스포츠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 시스템은 참여하는 모든 장애아동의 재활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아동에게 더 큰 혜택을 보장한다.

이 프로그램은 점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유능한 발레리 수슈케비치 위원장은 이런 성공의 결과를 펀딩을 좌지우지하는 정치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왔고 이로인해 크림반도에 현대적인 대규모 훈련센터도 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발레리 수슈케비치씨는 종종 인베스포르트 프로그램과 훈련센터의 결합이 성공의 큰 요인이라고 말하곤 했다."

-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그간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의 것"이라는 강한 입장 표명을 해왔으나 금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를 보이콧했다. 전쟁중에도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로 봐야할까. 
"'평화는 정치가 아니다. 평화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다'라고 발레리 수슈케비치 위원장이 소치올림픽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저는 '전쟁은 정치행위가 아니다. 전쟁은 범죄행위다'라고 말하겠다. 전 세계 많은 국가대표팀이 러시아팀의 참가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IPC도 부득이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이콧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본다."

- '문화와 정치' 관계는 어떻게 보는지? 일부 우크라이나 영화인들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러시아 영화 상영을 잠정 중단하는 문화제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문화는 스포츠보다 오히려 정치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본다. 러시아 시네마를 포함한 러시아 문화는 종종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제국적이고 인종적인 편견을 영구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우크라이나 영화인들이 러시아 영화들에 대한 보이콧을 주장하게 된 것이고 저도 함께 공감하고 있다. 러시아 문화는 자국의 사회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고, 러시아 군인들의 야만적 행위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러시아 문화 엘리트들의 수동성에 좌절감을 느끼곤 한다. 한 예로, 제가 아는 오랜 반푸틴 성향의 영화인들도 생전 투표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들은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다. 러시아의 문화 권력은 지금이라도 러시아의 현 사회의 모습에 책임을 느끼며, 사회의 양심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보이콧으로 인해 이 전쟁의 여파가 본인에게도 미친다면,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는 자각을 일깨우는데 유용한 수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악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수가 수동적이고 침묵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 러시아의 법이 엄격해 데모를 할 수 없다는 주장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는 어느 정도만 이해될 수 있다. 우리는 정부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14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살해되었지만, 어쨌든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반정부운동(마이단)을 해냈다. 해외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러시아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모든 국가의 러시아인들이 자국 대사관에 몰려가 러시아 군인들을 복귀시키라고 요구한다면  러시아 국내의 야권세력에게 강한 신호를 보낼 것이고, 모든 러시아인들이 이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강한 신호를 전 세계에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에서조차도 정치적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푸틴 정권의 피해자라기보다는 자신의 수동성의 피해자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불행하게도 우크라이나인들이 그 대가를 치루고 있다. 전쟁이 지속되는 한 저는 러시아 영화의 잠정 중단 캠페인을 지지한다. 일단 전쟁 무기가 멈춰진다면, 우리는 영화제에서 다시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회복만이 끝을 의미한다"
 
레시아 코르도넷 감독의 2016년 마리우폴 촬영 모습. 코르도넷 감독은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 촬영하면서 우크라이나 내에서 약 2만 7000km 정도 이동했다고 전한다.
 레시아 코르도넷 감독의 2016년 마리우폴 촬영 모습. 코르도넷 감독은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 촬영하면서 우크라이나 내에서 약 2만 7000km 정도 이동했다고 전한다.
ⓒ 레시아 코르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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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반도 심페로폴 출신의 운동선수 안젤리카씨는 현지에서 출생하고 성장했으나 2014년 러시아 크림반도 침공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즉 그녀는 거주 허가를 신청해야 하고, 본인의 우크라이나 차로는 운전하기 어렵고, 병합 후 30일내에 수많은 서류를 제출해 러시아 시민권 거부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러시아 시민자가 된다.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의 삶은 매우 복잡한 듯 보인다. 민주적으로 선거가 치러졌다고 일부 매체가 보도하기도 했는데 현실과 차이가 큰 것 같다. 
"한마디로, 현지 정세에 따르지 않거나, 우크라이나 여권을 소지하기만 해도 삶이 무척 어려워졌다. 선거가 민주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현 주지사 세르게이 악시오노프가 어떻게 2014년 봄 러시아군부의 지원으로 권력을 장악했는지만 봐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악시오노프의 친러정당은 크림병합 이전에는 크림 의회에서 4% 이상 득표를 한 적이 없는 미비한 정치세력이었을 뿐이었다. 2014년 러시아군의 크림 점령 당시 현지 의회에서 긴급회의가 열린 적이 있다. 모든 핸드폰이 압수되고 문이 닫힌 뒤, 악시오노프가 초대했던 의원들은 그를 주지사로 선정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물론 당시 현장에서는 칼라시니코프 돌격 소총과 로켓탄 발사포를 든 군인들이 자리를 지켰다." 

- 크림반도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크림반도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변화했는지.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는 항상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생에 한번은 휴가를 보내고 싶은 곳이다. 햇볕이 쨍쨍하고 자연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지금은 강제로 신체의 일부가 절단된 느낌이 든다. 8년이 경과한 지금 전면전에 돌입한 상황에서 돌이켜보면,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식욕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으로 충족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나이브했는지 알 수 있다.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회복만이 끝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러시아는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조지아의  압하지야 및 오세티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돈바스처럼 이웃 나라의 희생을 딛고 '정복한 지역' 모두를 포기하는 것만이 러시아가 참혹한 제국적 망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세우게 할 것이다."  

-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일련의 전쟁으로 수많은 가족들의 관계가 산산조각나고 있다. 특히 크림반도는 가족간에도 친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 양쪽으로 심각하게 양분되었다. 한 예로, 마리우폴 출신의 선수, 안톤의  친구는 우크라이나편에서 싸우지만 그의 동생은 러시아 분리주의자편에서 싸우다 사망했다. 한국의 전쟁영화 <태극기>가 연상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운동은 긴 역사를 지닌 것인지, 아니면  푸틴정권의 영향으로 형성된 새로운 현상인건가.  
"우크라이나의 마이단 이전에는 돈바스에서 분리독립하자는 아이디어도 존재하지 않았다. 돈바스 출신의 제 친구들은 이전에는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지역은 항상 구 소련에 대한 좋은 느낌과 향수가 존재했던 까닭에 푸틴정권이 이를 이용한 것이다. 돈바스는 '키이우의 파시스트들'로부터 해방하기위해 분리되어야한다는 신화와 서사가 만들어졌고 러시아 프로파간다에 의해 고의적으로 유포된 셈이다."   

- 앞으로 어느 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보게될지 궁금하다.
"저는 올 봄을 무척 고대했었다. 우리 영화가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를 할 예정이었다. '몰로디스트-키이우국제영화제'로 모든 주인공들을 초대해 큰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은 언제 제 우크라이나 스태프와 주인공들과 함께 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너무 슬픈 일이다. 이 영화는 6월에는 뉴질랜드, 7월에는 스위스에서 소개된다." 

태그:#레시아_코르도넷, #PUSHINGBOUNDARIES, #발레리_수슈케비치, #장애인올림픽,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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