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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과연 누가 전남도지사로 선택 받을까? 보다 경쟁력 있는 공약으로 진검승부를 하길 바라며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국민의힘 이정현, 진보당 민점기 전남도지사 후보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사는 답을 보내준 순서대로 싣는다.[기자말]
국민의 힘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가 유권자와 악수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국민의 힘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가 유권자와 악수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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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까지 최선... 진심이면 통할 것이다"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렸던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합동 유세를 보고 국회의원을 꿈꿨다"며 "정치를 떠나 다른 것을 한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 입문한 지 37년 만에 비로소 이정현의 정치가 시작되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존경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으로 빙산을 녹일 수 있겠느냐는 절망감이 들 때가 하루에도 몇 번씩 있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며 "최초 호남 도전 때 다짐했던 초심으로 뛴다"라고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 힘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
 국민의 힘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
ⓒ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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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국민의 힘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와 일문일답이다.

-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역임, 17대 대통령 경선에서 박근혜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지며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렸다. 그러나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당 대표를 맡으며 새누리당을 탈당, 올해 2월 약 5년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목표가 남다를 것 같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합동 유세를 보고 국회의원을 꿈꿨다. 그리고 정치를 떠나 다른 것을 한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때나 복당한 지금이나 저에게 정치는 정치 그 자체다. 누구나 정치를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나라고 예외일 리 없다. 5년은 성찰과 숙고의 시간이었다. 정치 입문한 지 37년 만에 이제 비로소 이정현의 정치가 시작되었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존경은 변함이 없다."

- 전남 곡성 출신으로 1984년 민정당에 입당하면서 정계 입문, 호남 출신으로 드물게 보수정당에만 몸을 담았다. 2016년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됐다. 험지인 전남에서 꾸준히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고향 전남과 전남인의 정서를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자부한다. 무슨 일이든 혼신을 다해 일하는 성격이다. 기왕 열정을 쏟아부을 거라면 고향을 위해 일하는 것이 더 보람 있을 것 같아서다. 솔직히 말하자면 또 다른 측면도 있다. 한때 보수의 핵심 권력들이 나를 '근본 없는 놈'이라고 비웃는 대화 내용이 담긴 정보 보고서가 공개된 적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그들 입장에서 나는 근본 없는 놈 맞다. 스카이 출신 판인 보수당에 나는 동국대 출신이고 영남 위주 핵심들 속에 나는 호남 출신이고 박사나 교수, 장차관 출신들이 대부분인 집단에서 나는 정당 사무처 간사병 출신이니 근본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의 조소가 나를 여섯 시 반에 출근하게 했고, 매일 열한 시 반을 넘어 막차를 뛰어가 타는 퇴근 시간을 만들었다. 그 결과 내가 그들이 시샘하는 자리에 있게 됐다. 나를 비웃는 그들에게 공천을 사정하고 싶지 않았다는 점도 없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 이정현 후보는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탄생시킨 장본인으로 알고 있다. 순천만의 잠재력을 어떻게 알아봤나?
"또 솔직하게 고백하겠다. 국회의원들이 자신이 했다고 홍보하는 사업들은 사실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하고 추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국회의원들은 예산과 국책사업으로 반영되도록 조력할 뿐이다. 그것은 국회의원이 밥 먹고 해야 할 당연한 일임에도 마치 자신이 다한 것처럼 생색내는 것을 보면 낯이 후끈거린다.

국가 정원을 만들자는 안을 순천시 공무원들이 냈다. 그렇게 않을 경우 그 드넓은 부지를 유지 관리할 비용을 순천시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여러 논리를 만들어 정부 핵심 인사들을 움직이게 하는 데 작은 역할을 했을 뿐이다. 저도 한두 번 제가 한 것처럼 얘기했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제 입으로는 말하지 않는다."

-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출범했는데 대통령실 수석에 광주·전남 인사가 한 명도 없다. 광주·전남 소외가 우려되는데 차기 정부와 어떻게 협력할 생각인가?
"우려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소외다. 없는 것은 발탁을 안 한 것이지 능력 있는 인사가 없다는 말은 아닐 것이다.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 호남 인사들이 주요 요직에 많이 발탁 되었지만 방사광 가속기 나주 유치 실패나, 광주공항이나 무등산 군부대 이전 그리고 새만금 개발 같은 대형 지역 현안들이 해결되지 못한 것을 보면 인사와 지역 발전은 별개인 것 같다.

저는 다르다. 당 대표와 대통령 비서실 수석, 3선 의원에 7번의 예결위원 경험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당 대표 그리고 안철수 인수위원장 같은 분들을 전남 발전의 조력자로 이용할 만큼 배짱과 인간적 유대가 있고 일 처리 방식을 안다. 제가 도지사가 되면 세 분을 전남 대 변화의 캐디로 활용할 생각이다."

- 전남은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역이다. 지난 2020년 호남지방통계청은 20년 뒤 65세 이상이 전남 인구의 4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전남도가 노인들의 행복을 중요 시책으로 다루는 것이다. 이것은 노인들에게 행복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 노인들이 행복하지 않는 요인을 꼼꼼히 찾아서 이를 적극 행정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인구 문제는 노인 문제만 해결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떠난다. 그래서 노인들만 남은 지역에 어떤 노인대책을 세운다 해도 만족스런 대안이 나올 수 없다.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소멸 지역을 벗어나는 길이고, 그것이 가장 현명한 노인대책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도지사가 되면 어르신들 모시는 일에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더 우선은 청년 일자리 만드는 일이다. 이 일에 더 진력할 것이다."

- 지난 4월 순천·구례를 통합해 전남의 새 판을 짜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지역민들의 반발이 상당한 것 같은데. 이 공약을 발표한 이유는 무엇인가?
"다소 성급했음을 시인한다. 지역 통합은 법에 있는 것처럼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선행되어야 함에도 권한도 없는 도지사의 결단으로 되는 것처럼 발표했다. 이 공약은 정식으로 취소한다.

저는 구례를 정말 좋아한다. 지난 힘든 5년 동안 지역에 오면 많은 시간을 지리산에서 보냈다. 구례를 돌아보면 국회의원 선거구의 잦은 변경으로 인한 손해를 많이 보는 지역이란 생각이 늘 들었다. 저라면 이 다양하고 다원적인 관광 자원들을 이처럼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리적으로 순천과 가깝고 서로 보완될 수 있는 점이 많다는 생각에 섣부른 말을 했다."

"최초 호남 도전 때 먹었던 초심으로 뛴다"
 
미나리꽝에서 수확한 미나리를 끌고 있는 국민의 힘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
 미나리꽝에서 수확한 미나리를 끌고 있는 국민의 힘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
ⓒ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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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에서는 지난 1995년부터 27년간 줄곧 민주당 도지사가 선출됐다. 보수당으로 출마하는 게 남달라 보인다. 어떻게 극복할 건가.
"열심히 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출마 선언 이후 22시군 읍면동을 섬을 제외하고 다 돌아봤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나서는 하루에 많게는 14개 시군, 적게는 7~8개 시군을 차량 유세를 한다.

그럼에도 전부 다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반응이 냉랭하다. 가슴으로 빙산을 녹일 수 있겠느냐는 절망감이 들 때가 하루에도 몇 번씩 있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 '진심이면 통할 것이다'라는, 최초 호남 도전 때 다짐했던 초심으로 뛴다."

한편,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는 국회의원에 도전 광주광역시에 3번 출마해 3번 실패했고 전남에서 1번 떨어졌다. 이후 지난 2014년 7.3재보선에서 순천·곡성 지역에서 서갑원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특히 순천 인구보다 9배나 적은 곡성 출신 이정현 의원이 순천의 서 후보를 꺾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이를 지켰다. 2014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이정현 의원은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와 관련 부처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노력했다. 이후 2015년부터 해당 법안이 시행되며 순천만이 국내 유명 관광지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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