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자녀의 의대 입시비리·병역 의혹과 전문성 논란 등에 휩싸였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사퇴했다. '40년 지기'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43일 만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밤 입장문을 내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많은 자리를 저는 자녀들의 문제나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음을 설명 드린 바 있다"며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자녀들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주셨다"고 강조했다. 끝까지 결백을 호소한 셈이다.

다만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지명 당시부터 '부실 검증' 논란이 있었다. 여기에 자녀 관련 의혹까지 불거지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부적절' 목소리가 나왔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당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당내 중진 및 다수의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나,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했다"고도 밝혔다.

결국 윤 대통령은 이날 밤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방식으로 한 달 넘게 이어진 '청문회 정국'을 수습했다. 새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 중 낙마자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은 정 후보자의 입장문 전문이다.

□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많은 자리를 빌어, 저는 자녀들의 문제나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음을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들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 실제로,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으며,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의 제시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하였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습니다.

□ 그동안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의사협회, 그리고 모교 경북대학교와 저의 가족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 주신 많은 여야 정치인들과 언론에도 감사드립니다. 

□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2년 5월 23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 정호영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