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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을 찾아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대전지역 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을 찾아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대전지역 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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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역 무명 정치인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예상 밖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인일보>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46.6% - 윤형선 46.9%, <기호일보>가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에 의뢰한 20~21일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47.4% - 윤형선 47.9%로 오차범위 내 열세를 보인 것이다.

이재명 위원장은 23일 이에 "조사 결과는 존중해야 한다"면서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자리에서 고전을 겪는 원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선 패배 후유증 때문"이라며 "좌절감이 크게 지배해 지지층 결집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런 문제를 개선시키려고 제가 직접 출마도 하고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컨벤션, 한미정상회담 컨벤션이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당내에 최근에 생긴 여러 문제들, 또 민주당에 대한 여전한 불만, 이런 것들이 계속 악순환되는 상황인 듯 하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이번 선거 목표가 뭐냐'란 질문에 "구체적 숫자를 말하긴 어렵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8일 이 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한 것과는 차이가 크다. 이 위원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이재명이라고 하는 정치적인 도구에 기회를 부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 위원장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 초박빙 접전을 허용했다는 조사는 지난 21일 처음 나왔다. <에스티아이>가 19~20일 진행한 자체조사에서 이재명 45.8% - 윤형선 49.5%를 기록한 것이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지만, 지난 16~17일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이재명 50.8% - 윤형선 40.9%) 등 이전 조사와는 크게 다른 흐름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이에 민주당 우호 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신승목 대표)는 22일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왜곡했다"면서 해당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겠다고 반발했지만, 이후 이날 발표된 <경인일보>, <기호일보> 조사에서도 이 위원장이 초접전으로 고전하는 결과가 나왔다.

덧붙이는 글 |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에 대한 그외 자세한 사항은 해당 여론조사기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태그:#이재명, #윤형선, #계양을, #인천, #6.1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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