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국민의힘을 향해 "대장동에서 업자들 도와주고 뇌물 받아먹은 집단이 공공 환수를 하려고 치열하게 싸웠던 이재명에게 도둑 누명을 씌운다"라며 "방탄이 필요한 자들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지원 유세에서 "(국회의원)불체포 특권을 제한해야 된다는 데에 100% 동의할 뿐 아니라 제가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같은 것은 뇌물을 받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국민의힘의 부패한 정치인들에게나 필요한 것"이라며 "10년 동안 먼지 털듯이 탈탈 털린 이재명 같은 깨끗한 정치인에게는 전혀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에는 방탄이 필요하지 않다", "죄짓지 않은 청렴한 정치인에게는 불체포특권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거듭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온갖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여왔지만 그 거짓말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날이 올 것"이라며 "자신들이 도둑질하고 뇌물 받아 먹어놓고, 공공환수를 극단적으로 열심히 한 상대 정치인에게 도둑 누명을 씌운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 질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지난 얘기라고 하겠지만 '차떼기'에, '북풍'에, 정치권력을 오로지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지 않았나"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20일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위원장을 겨냥,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축소하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남용방지법'을 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