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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국민의힘 김태흠 도지사 후보 유세에 앞서 김동완 전  당진시당원협의회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자신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 않은 데 대한 비판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김태흠 도지사 후보 유세에 앞서 김동완 전 당진시당원협의회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자신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 않은 데 대한 비판발언을 하고 있다.
ⓒ 당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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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발언도 못 하게 하나"
"뭐 하는 짓이냐!"


지난 20일, 충남도지사에 출마한 김태흠 후보가 당진시장오거리에서 거리유세를 위해 당진을 찾았다. 하지만 거리유세를 앞두고 당진 지역 내 당내 갈등 양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당진지역 지역언론인 <당진시대>와 <당진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동완 전 당진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이 김태흠 후보 지지 발언을 위해 발언 기회를 요구했다.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에 국민의힘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했었던 김 전 위원장은 충남도 행정부지사, 국회의원,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충남공동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캠프 측에서 발언 기회를 못 주겠다며 거절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김 전 위원장은 김태흠 후보가 유세 현장에 도착하자 직접 얘기하기 위해 김 후보에게 다가갔지만 이번에는 수행원들이 접근을 저지했다.

김태흠 캠프는 왜 김동완 전 위원장의 김태흠 지지 발언 기회마저 가로막은 것일까.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캠프 측의 제지에도 이날 무대 위로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짧게 심경을 밝혔다. 그는 "김태흠 도지사에 당선되도록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정권교체 2단계를 실현하는 길"이라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변에서 저를 견제하면서 이런 말씀조차 못 드리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갈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특정인의 견제에 의해 제가 발언하는 데 이런 일이 있다면 이게 70년 역사를 이어온 공당의 모습이냐"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이 비판 발언에 현장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다. 일부 당원들이 "뭐 하는 짓이냐"고 소리쳤다. 사회자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을 막고자 "충남도지사 후보가 누구입니까"라고 묻고 "김태흠"을 연호하도록 유도했다.

당진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과 정용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전 경기경찰청장) 간 계파 갈등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전후해 지지층이 나뉘면서 갈등 양상을 보였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당진시당원협의회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에도 각각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당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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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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