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용병 타자 피렐라, 19일 한화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해 이번 kt와의 주말 3연전은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삼성의 용병 타자 피렐라, 19일 한화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해 이번 kt와의 주말 3연전은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 삼성라이온즈


피렐라는 삼성 타선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 40경기 나와 157타수 61안타(6홈런) 26타점 31득점 타율 0.389 OPS 1.059로 타율과 OPS 모두 1위다. WAR(승리 기여도)과 wRC+(조정 득점 창출력)도 각각 2.90과 209.1로 KBO리그 전체 타자들 중 1위, 득점권 타율은 0.391로 노시환(한화, 0.426)과 김혜성(키움, 0.405)에 이어 3위다.

그러나 지난 19일 한화전 1루에서의 주루 플레이 도중 엄지 손가락을 다치면서 kt와의 3연전에는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문제는 피렐라가 빠진 2경기에서 삼성 타선이 무기력해졌다는 것이다. 2경기 동안 삼성 타선은 8안타 1사사구를 뽑고 3득점에 그쳤다.

20일 경기에서는 3안타 1득점에 그치며 1대 5로 패했다. 오재일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8이닝 동안 속수무책이었다. 삼성 선발 뷰캐넌이 7이닝 1실점 QS+ 투구를 선보였음에도 타선이 도와주지를 않으며 승리투수가 되질 못했다. 

21일 경기에서는 5안타 1사사구 2득점에 그치며 연장 승부 끝에 2vs5로 패했다.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6회까지 안타 2개가 전부였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가 6이닝 무실점 QS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수아레즈의 시즌 2승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그나마 7회 배제성의 제구 난조로 무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삼성 타선은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대타 강민호가 1타점, 대타 강한울이 무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게 끝이었다. 이후 김헌곤이 병살타, 김성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사 1, 2루의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연장까지 득점 찬스는 커녕 출루도 없었다.

삼성은 지난 시즌에도 피렐라 없이 경기를 치른 적이 있었다. 4경기 동안 성적은 1승 3패로 좋지 않았다. 패한 3경기에서 삼성 타선은 18안타 6사사구를 뽑았으나 4득점에 그쳤다. 삼성 타선의 해결사가 없었다는 증거다. 그만큼 피렐라의 의존도가 높았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kt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씻어내야 한다.
 
 삼성 타선이 상대해야 할 kt의 선발 데스파이네

삼성 타선이 상대해야 할 kt의 선발 데스파이네 ⓒ kt위즈


삼성 타선은 22일 kt 선발 데스파이네 공략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 데스파이네는 이번 시즌 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2.89 출루허용률 1.2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LG전 승패는 없었으나 7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삼성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 삼성 상대로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5.48 출루허용률 1.45로 고전했었다. 그러나 라이온즈파크에서는 1경기 나와 6이닝 3실점 QS 투구를 선보였다. 당시 kt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이 되었을 뿐, 데스파이네는 제 역할을 했었다.

현재 삼성 타선 상태로는 데스파이네 공략이 쉽지 않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kt와의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2연패에 빠진 삼성은 KIA와 공동 5위가 됐다. 이번 경기에 따라 최악의 경우에는 7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 삼성 타선이 활력을 되찾아서 이러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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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 지난 시즌 4경기(10월 1~3일, 5일), 패한 3경기(10월 1~2일, 5일)
KBO리그 삼성라이온즈 타선 피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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