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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출정식에 나선 허성무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와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
 19일 출정식에 나선 허성무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와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
ⓒ 임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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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본격 시작되면서 후보들 간의 공방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창원·마산·진해가 통합된 창원특례시장 선거가 과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허성무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는 상대방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베꼈다고 주장했고, 홍남표 후보는 허 후보가 관권 선거를 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허 후보는 19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듯 "4년의 세월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갑자기 많은 정책을 발표했는데, 알고 보니 지난 4년간 허성무가 시청에서 다 하던 거 베껴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상대 후보가 공약을 베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며 이는 허성무가 그동안 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원이 어떤 곳인지, 마산이 어떤 곳인지, 진해가 어떤 곳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참모들이 허성무가 4년 동안 한 걸 베껴서 갖다 주는 정책을 괜찮은 정책으로 발표하는 사람, 이 도시를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도시가 성장할 수 있겠느냐"라며 "창원을 초보 운전에게 맡기겠느냐, 아니면 모범 운전자에게 맡기겠느냐"고 외쳤다.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아래 선대위) 지난 16일 창원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일부 공무원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관권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홍 후보 선대위 측은 "창원시청 일부 공무원들이 지역단체 행사에 참석해 시장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면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 부처님 오신 날 사찰을 방문한 허 후보와 계속 동행하며 안내·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 선대위 측은 "공명선거추진단을 적극적으로 가동해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불법·부정선거 행위가 발생하면 선관위 신고와 수사당국 고발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허 후보 선대위 측은 "홍 후보는 공약 베끼기를 즉각 중단하고 자신만의 공약을 충실하게 만들어 창원특례시민들에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창원시장 선거는 허성무 민주당 후보와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 2파전으로 치른다. 6·1 지방선거에서 정당의 표심까지 확인할 수 있는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성무 민주당 후보는 재선을 노리고 있고, 홍남표 후보는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 국장 출신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선거에 출마했다. 

태그:#허성무, #홍남표, #창원시장,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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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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