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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주주의연대(대표 윤인섭 변호사)가 19일 오후 2시 4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울산민주주의연대(대표 윤인섭 변호사)가 19일 오후 2시 4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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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울산민주주의연대가 19일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울산광역시장 김두겸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울산민주주의연대(대표 윤인섭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장은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의 대표자이자 시민의 얼굴인데, 적어도 후보가 살아온 삶,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윤인섭 울산민주주의연대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최근 국민의 힘 울산시장 공천 과정에서 폭력 이력이 있는 후보가 공천 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 구사대 사장이 시장이 되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울산민주주의연대는 기자회견에서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는 폭력을 자행한 용역경비회사 대표였다"며 "2002년 6월 8일 ㈜효성 등 화학 섬유 3사의 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고 대량으로 해고자가 발생했는데, 그 당시 김두겸 후보는 ㈜효성의 용역경비업체 대왕경보사 대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흔히 노사 갈등에 투입된 이들을 용역깡패라고 부르던 시절, 대한경보사 소속 용역경비 두 명으로부터 해고복직 투쟁하던 여성노동자가 성폭력을 당한 사건도 있었다"라며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심한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심리 불안과 대인기피 증상에 시달려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김두겸 후보는 2008년 남구청장이던 당시 임모 구의원과 현안을 두고 말다툼하다 화를 조절하지 못해 구의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며 "동료의원이 다가와 이를 따지자 욕설과 폭언으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울산민주주의연대는 또 "2006년에는 집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공무원 노조 간부에게 폭언과 폭행을 자행한 사건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울산시민의 대표자가 되고, 얼굴이 되려면 적어도 후보가 살아온 삶,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며 "폭력 비위로 얼룩진 김두겸 후보의 과거는 비 상식적일 뿐 아니라, 울산시장 후보로서도 자격 미달"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두겸 후보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는 네거티브"라며 "반론 입장을 따로 내지는 않겠다"라고 밝혔다.

태그:#울산시장 선거 용역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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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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