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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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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진보와 보수의 아이콘인 두 후보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를 앞둔 도지사 자리를 놓고 13일간의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선거유세 첫날인 19일 새벽 0시 두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을 개시했다. '강원의 아들'을 자처하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첫 방문지로 원주소방서와 단계지구대를 택했다.

이 후보는 "소방공무원과 경찰 등 공무원의 공무상 재해입증책임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바뀐다"며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공상추정법'을 소개한 뒤, "공동체를 위해 묵묵히 의무를 다한 애국자와 영웅들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영동지역을 찾아 ▲매년 발생하는 산불 방지를 위해 '재난방재분야 R&D허브'와 국가재난방재연구센터 설립 ▲산림과 소방방재, 해양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해안발전청' 설립 등을 제시하며 "동해안의 담대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역시 같은 시각 춘천 석사동 남부지구대를 방문해 춘천시민들의 치안을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는 경찰들을 격려하며 감사를 표했다. 강원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상징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권위적이지 않은 현장 도지사가 되겠다는 의미로 선거유세의 주제를 '도민 속으로'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원도 마라톤이 시작된다"면서 "이제부터 쉼 없이 발로 뛰며 18개 시군 구석구석 다니며 주민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 제 진심을 전달할 것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도정교체를 이루고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불려나온 이광재, 부활한 김진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19일 0시 방문한 원주시 단계지구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19일 0시 방문한 원주시 단계지구대.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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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첫 유세가 시작된 19일 춘천시 우두동 충열탑 참배를 하고 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첫 유세가 시작된 19일 춘천시 우두동 충열탑 참배를 하고 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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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원주시에, 김 후보는 춘천시에 각각 연고를 두고 있다. 모두 자신의 안방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 후보는 당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국회의원(원주 갑)직을 버리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사실상 전략 공천이다. 반면 김 후보는 부활한 경우다. 그는 5.18 비하 등 막말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일반인은 물론 당내에서조차 중도 확장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컷오프에 반발하며 단식농성을 한 끝에 황상무 전 KBS아나운서를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하며 기회를 얻었다. 

역대 강원지사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지역 출신 후보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후보자들의 출신 지역에 따라 대관령을 중심으로 영서(춘천, 원주)와 영동(강릉, 속초, 삼척)으로 나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 모두 영서(춘천, 원주) 출신으로, 영동지역은 후보가 없다. 

따라서 두 후보 모두 자신의 텃밭(원주, 춘천)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지역 후보가 없는 영동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에 공을 들여하는 상황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원주에서도 김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안방 표심 잡기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소속을 "당이 중요하지 않다 나는 강원도당 소속"이라고 소개한 뒤 "보수와 진보는 잘 협력해 나갈 수 있다"며 당 색은 빼고 인물론을 강조했다. 실제 그는 "지역에 다녀보면 '사람은 좋은 당이 좀 그래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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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취재하는 김남권 객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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