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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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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제기된 KT 채용청탁 의혹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보도됐던 내용의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아들의 미국 명문 사립기숙학교 유학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거진 '가짜 경기맘'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이 경기지사 후보로서의 마음가짐을 표현한 슬로건을 정쟁화 시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민중의 소리>는 이날 "2012년 KT 전무로 재직 중이던 김은혜 후보가 같은 해 9월부터 두 달 간 진행된 KT 대졸 신입사업 하반기 공개채용 당시 지인으로 추정되는 김아무개씨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유력 정치인과 고위 임원이 청탁한 지원자 9명 명단을 정리해 놓은 KT 내부보고자료에, '김은혜 전무'를 추천인으로 한 김씨가 명시돼 있단 내용이었다. <민중의 소리>는 "(김 후보의 추천을 받은)김씨는 1차 실무면접에서 불합격했다가 합격으로 조작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측은 6.1 지방선거 선거운동 첫날 보도된 해당 내용을 거론하면서 김은혜 후보 측에 대한 맹공을 펼치는 중이다.

하지만 김은혜 후보는 같은 날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저와 함께 일했던 분들을 통해 확인 작업을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저는 어떤 식으로든 보도됐던 내용의 부정채용에 관여한 바 없다"면서 "(KT 등에 확인한 결과) 보도 안에 거론됐던 분(김씨)이 KT에 채용된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반박했다.

자신이 KT에 지인 채용을 추천한 적도 없고, 자신이 추천했다는 김씨도 KT에 채용된 적 없다는 반박이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는 민주당 등을 향해 "민감한 경기도지사 선거운동 첫날, 상대방에 대해서 허위사실에 근거해 말하는 건 굉장히 유감이다"면서 "이런 상황일수록 가급적 서로 자제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가짜 경기맘' 논란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었다. 김은혜 후보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경기맘'을 자처하면서 교육·보육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12일 KBS 초청 경기지사 토론회 과정에서 아들의 미국 명문 사립기숙학교 유학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동연 후보 측으로부터 '가짜 경기맘'이란 비판을 받아왔다(관련기사 : "교육 격차 없앤다"는 김은혜, 아들 미국 명문 사립기숙학교 재학 http://omn.kr/1ywo0).

김은혜 후보는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들의 문제는, 엄마로선 늘 아픔이다"며 "사연이 있어서 (아들이) 저와 떨어져 있게 됐지만 '경기맘'을 정쟁으로 모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타지의 많은 분들이 경기도에 들어와 터전을 잡고 자녀들을 교육 시킨다. 아이가 다른 곳에서 교육 받았던 어머니들을 모두 가짜(경기맘)이라고 한다면 이 세상에 '경기맘'은 없을 것이다"며 "(경기맘은) 경기도에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을지, 교육·보육·복지를 고민하는 어머니로서의 경기지사 후보를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동연 후보 아들의 이중국적 논란을 겨냥해 "이중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미국인인가? 똑같은, 서로의 정쟁은 자중하셨으면 좋겠다"며 "오로지 경기도를 비전과 정책으로 끌고 나갈 사람이 누구인가, 그것만 논의하기에도 시간은 짧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연의 '재산세 20% 감면'이 더 포퓰리즘 공약"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을 듣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을 듣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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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사실상 '실패한 관료'로 규정하면서 각을 세웠다.

그는 '경기지사로서 정치적 경륜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번 선거는 관료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생각한다. 주민과 현장에서 동거동락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했고 대안을 낼 수 있는 '현장형 도지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패한 행정경험을 경륜이라 칭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에 대한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른 건,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 아니다. 민주당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을) 올린 것"이라며 "28차례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됐는데 그 중 10차례 이상이 김동연 후보의 경제부총리 시절 발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건강보험료 같은 준조세가 오르도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맞추자고 했던 분도 김동연 후보"라면서 "탓을 하자는 게 아니라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은 책임지는 것이 후보의 본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 측이 자신의 '과세표준 3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김동연 후보의 '모든 주택 재산세 부담 20% 경감' 공약이야말로 더 포퓰리즘이고 부자감세를 주장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관련기사 : 김은혜 '재산세 100% 감면' 추진에 김동연 측 "최악의 표퓰리즘" http://omn.kr/1yw0k).

그는 관련 질문에 "재산세가 도의 세금이 아니라 시·군의 세금인 건 맞다. 그래서 경기도 31개 시·군 선거에 나가는 후보들과 함께 추진할 것을 협약 맺고 공약을 발표했다"면서 "100% 감면에 따른 세수 감손은 세계잉여금과 불요불급한 예산지출에 대한 구조조정, 중앙정부로부터의 재정적 지원 등을 통해 보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동연 후보 측이 '조세법률주의 체계 하에서 재산세 100% 감면은 국회 입법사항으로 도지사의 권한 밖'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김동연 후보 측은)지방세법만 보셨지 지방세특례제한법은 못 보신 것 같다. 왜 못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법이 아닌 조례로 지방세 감면이 가능하다고 분명히 명기돼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당선인 신분으로 경기도 4개 도시를 방문했을 때 자신과 함께 동반한 것을 두고, 김동연 후보 측에서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서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전달하고 새 정부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을 얻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충남을 방문해 지역현안을 돌아봤을 때 양승조 당시 충남지사(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동행했다. 그러면 윤 대통령이 양 지사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경기지사 된다면 이재명의 대장동·법카 유용 의혹 대해 특별감사"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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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은혜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만약 경기지사에 당선된다면 지난 대선 때 불거졌던 이재명 전 지사(현 민주당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부분을 도의 특별감사 등을 통해 다시 살펴볼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그는 관련 질문에 "의사결정과정에서 부당한, 또는 공직자에 대한 잘못된 지휘체계가 발동됐다면 (신임 지사로서) 들여다 봐야 할 것 같다. 감사나 특별감사 등의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 정부 때는 검찰이 풀처럼, 바람보다 빨리 누웠다. 이 부분에 대한 검찰·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루진다면 도민들께서 억울해 했던 부당이득이 어디로 갔는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공정과 상식의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을 두고서는 "이재명 후보가 분당갑(보궐선거)에 나왔으면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훨씬 더 멋진 승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방탄조끼를 입기 위해 가신 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이 후보는) 대장동을 설계했고 단군 이래 최대 치적으로 자평했던 분"이라며 "경찰 수사가 목전에 치닫는 상황에서 등을 보이고 (인천 계양을로) 가신 건 많은 경기도민들과 분당주민들이 섭섭해 하고 '뭐가 있구나'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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