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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부전동 선거캠프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루 전 부산시 선관위에 본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그는 4.7 보궐선거 이후 1년만의 재선 도전에 나섰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부전동 선거캠프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루 전 부산시 선관위에 본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그는 4.7 보궐선거 이후 1년만의 재선 도전에 나섰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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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나온 후보 입장인데 (상대를) 좋게 평가하긴 어렵죠."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의 부정적 평가를 놓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반응은 '당연하다'라는 것이었다. 앞서 진행된 부산시장 후보 연속 인터뷰에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김영진 정의당 후보는 "다음 선거만 준비했다"라거나 "알맹이를 남긴 성과가 무엇이냐"라고 박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지난 13일 부전동 선거사무소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난 박 후보는 "공약 정상 추진율이 95%다. 다 진행되고 있고, 성과가 나타난 것도 있다"라며 장기표류 과제 해결, 의료버스 운영, 늘어난 투자유치 등 이행 사례를 일일이 언급했다. 한마디로 1년간의 짧은 부산시정에도 성과가 많다는 게 박 후보의 얘기였다.

"1년은 턱없이 부족"... 윤석열 정부와도 공조

박 후보는 아직 목이 마르다는 입장이다. 그는 하루 전 출마선언에서 "지난 1년은 턱없이 부족했던 시간이었다"며 재선을 통해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그리는 도시의 상을 설명하면서 "부산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2035년 개항 논란에 휩싸인 가덕도신공항 문제 해결과 170여개국의 표를 얻어야 하는 부산엑스포 유치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공항의 경우 그는 유엔 해비타트의 해상도시와 같은 개념인 플로팅 활주로 도입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기술적 검토를 했고, 조기 개항을 맞추기 위한 굉장히 유력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엑스포 유치는 윤석열 정부가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만큼 중요한 고비를 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가 외교와 기업의 역량이 잘 결합한다면 유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라고 봤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치러진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당선했고, 10일 출범한 새 정부는 국정과제를 통해 부산시 현안 지원을 공식화했다. 이는 박 후보에게 분명히 유리한 상황이다. 자신의 구상을 사실상 뒷받침할 윤석열 정부에 그는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전략이 기존 정부와 패러다임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주목받아야 한다고 본다. 저의 입장과 일맥상통하기에 지역혁신형 균형발전 전략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

그는 "지역혁신의 거점을 확실히 만들고, 그걸 중심으로 파급효과가 주변 지역으로 가게 해야 한다"며 '박형준 부산시'의 역할을 짚었다.

박 후보는 선거시기 부산에 공을 들였던 윤 대통령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부산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산시 전 경제부시장들이 청와대에 들어가고, 인수위 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 결합 또한 이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이제 남은 것은 이를 실현할 "정치력의 발휘"다.

가덕신공항·엑스포 자신감... 고리2호기는 계속운전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부전동 선거캠프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루 전 부산시 선관위에 본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그는 4.7 보궐선거 이후 1년만의 재선 도전에 나섰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부전동 선거캠프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루 전 부산시 선관위에 본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그는 4.7 보궐선거 이후 1년만의 재선 도전에 나섰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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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마냥 훈풍만 있는 것은 아니다. 노후원전 문제는 이념이나 지지 여부를 떠나 지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분위기다. 세계 최대의 원전 밀집 지역인 부산에서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의 계속 가동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미 수십 개 시민단체가 시청 앞에서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반대 농성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같은 노후원전이었던 고리1호기의 문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들의 외침이다.
  
기자에게 농성 단체의 입장을 재확인한 박 시장은 시민의 동의와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이를 전제로 모든 정책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바로 "심리적 안전, 과학적 안전은 구별하자"는 답변이 뒤따랐다. 문재인 정부는 심리적으로 공포를 조성하며 탈원전을 추구한 반면, 윤석열 정부는 과학적 안전으로 간다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박 후보의 대답이었다.

그는 설계수명 만료에 대해서도 "정확히 영어로는 면허 갱신"이라고 구분했다. 이어 "이 원전을 다시 쓸 수 있는지 진단해서 그걸 연장하거나 닫거나 한다. 대부분의 세계의 원전들도 한번에 끝나는 경우는 없다. 대개 80년, 100년을 쓴다"라고 계속 운전의 필요성을 말했다. 참고로 그는 인터뷰 다음 날 13일 후보자 첫 TV토론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원전+신재생 에너지 믹스 정책'을 주장했다.

대선에 앞서 치러졌던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박 후보는 '엘시티(LCT) 의혹'에 둘러싸여 홍역을 치렀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으로 총공세를 펼쳤고, 박 후보는 "불법은 전혀 없다"라며 반격했다. 지난해 10월, 검찰은 박 후보의 엘시티 특혜 의혹에 대해 최종적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는 개표일 당시 당선 소감에서 "적기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예고없이 발표했다. 부산 시민의 눈높이를 고려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엘시티의 사회 환원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관련 질문에 박 후보는 우선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무슨 문제나 죄를 지어서 처분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 부부의 가치 측면에서 적절하게 사회 공익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쓰겠다는 취지는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시민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겠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사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등의 비판이나 공세 가능성에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도 내비쳤다. 마지막 질문에서 타 후보에 대한 당부의 말을 요청하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지난 보궐선거는 거의 대선 전초전이어서 정쟁선거이자 정치선거였다. 이번은 전국적 선거이긴 하지만 부산이 도드라지게 정치적 쟁점을 만드는 일은 없을 거라고 본다. 지난번에 다 네거티브 할 만큼 했으니 또 한다고 해봤자 흘러간 멜로디를 자꾸 틀어봐야 그게 그거고. 자연스럽게 정책선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부전동 선거캠프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루 전 부산시 선관위에 본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그는 4.7 보궐선거 이후 1년만의 재선 도전에 나섰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부전동 선거캠프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루 전 부산시 선관위에 본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그는 4.7 보궐선거 이후 1년만의 재선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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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 연속 인터뷰]

민주당 변성완 "박형준 부산시장이 한 게 있나요?" http://omn.kr/1yncj
정의당 김영진 "부산 살리려면 신공항 말고 이것부터" http://omn.kr/1yp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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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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