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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일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부산민언련이 작성해 5월 11일(수) 발표했습니다.

6․1 지방선거 D-30일을 앞두고 지역신문은 '부울경 관전포인트'를 주요 선거보도로 내세웠다. 지방선거 후보 확정 결과와 함께 '수성이냐' '탈환이냐' '싹쓸이' '국정 동력 시험대' 등 판세 보도를 이어간 반면,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모으고 유권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획은 부족했다.

시민 무관심, 최저투표율을 우려하지만 지역 신문 역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낮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런 한 주였다.
 
△ <표1> 선거보도 건수 및 기사유형별 건수(*스트레이트+해설 유형도 포함)
 △ <표1> 선거보도 건수 및 기사유형별 건수(*스트레이트+해설 유형도 포함)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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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관련 기사는 총 51건으로 지난주와 같다. 국제신문은 29건으로 5건 늘어난 반면, 부산일보는 22건으로 선거보도가 5건 줄었다. 의견기사(사설, 칼럼)는 국제신문 3건, 부산일보 2건으로 구태의연한 선거운동 비판, 정책대결 촉구, 선거구획정위 개선방안 등의 주장을 했다. 부산일보는 부산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에 이어 교육감 후보 인터뷰도 시작해 인터뷰 기사가 2건 있었다. 두 신문사 모두 지방선거 관련 기획기사는 없었다.
 
△ <표2> 보도 내용별 건수(*중복 집계)
 △ <표2> 보도 내용별 건수(*중복 집계)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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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3> 선거별 기사 건수(*중복 집계)
 △ <표3> 선거별 기사 건수(*중복 집계)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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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주요 내용은 공천·경선 관련이 총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제신문은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공천 결과를 주요하게 보도했고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초선의원, 당협위원장 등 공천 내홍을 비중있게 다루기도 했다.

기초단체장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시장, 교육감 선거 관련 보도도 늘었다. 국제신문은 광역의원 공천 결과도 7건 보도한 반면, 부산일보는 시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선거에 보도가 집중됐다. 이 기간 민주당 광역의원 비례대표가 확정되었고, 5개 기초단체장 후보가 시민단체와 공동 정책협약을 진행하였으나 부산일보는 보도하지 않았다.
 
△ <표4> 정당별 기사 건수(*중복 집계)
 △ <표4> 정당별 기사 건수(*중복 집계)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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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포스트 대선' '허니문 선거'... 국정 동력, 정치권 구도, 승패에 관심
  
△ <그림 1> 5월 2일 국제신문 3면, 부산일보 1면 지방선거 관련 기사
 △ <그림 1> 5월 2일 국제신문 3면, 부산일보 1면 지방선거 관련 기사
ⓒ 국제신문,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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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꼭 한 달을 앞둔 5월 2일, 지역신문은 이번 지방선거 구도와 관전포인트를 주요하게 보도했다. 먼저 부산일보는 1면 <견제 vs 안정…'허니문 선거' 한 달 앞으로>에서 17개 광역단체장 공천 확정과 각당 선거 전략을 소개하며, 이번 선거가 정부출범 후 22일만에 열리는 '허니문 선거'로 새정부 국정 동력을 좌우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①지방권력 교체 ②박형준․변성완 득표 ③현역 성적표 ④교육감 승부>(4면)에서는 '부울경 4대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국힘 정권교체 효과가 'PK 지방권력 교체'로 나타날 것인지, 박형준-변성완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두 후보의 정치적 입지 변화, PK 지역 공천을 주도한 현역 국회의원 성적표 등을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지방선거 이슈 자체보다는 정국 향배, 선거 결과에 따른 지역정치권 득실을 짚은 분석이었다.

국제신문 역시 5월 2일 <포스트 대선... 윤 정부 국정안정이냐, 야 독주견제 힘싣기냐>(3면)에서 지방선거 구도를 '포스트 대선'으로 두고, 새 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 위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강행, 새정부 초대내각 인사청문 정국을 지방선거 변수로 꼽기도 했다.

지방선거 이슈는 '후보 확정에 따른 대진표' 전달에 치중했고 '싹쓸이' '전면전' 과 같이 승패를 위한 전략 위주로 보도했다. <PK 광역단체장 싹쓸이... 4년 전엔 민주, 이번엔 반전?>(4면)에서는 '부울경 선거 관전포인트'로 부울경 단체장 선거 성적표를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로 꼽았고, 기초단체장 선거는 현역 단체장의 재선 성공률, 지방의회에 소수정당·청년세대 진출 여부도 관전포인트로 제시했다.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 민주 현역 vs 국힘 신인 '전면전'>(5면), <민주·국힘, 부산광역의원 지역구 후보 대진표도 윤곽>(5면) 등에서도 공천 현황과 판세를 반복적으로 보도했다.

지역신문은 D-30을 앞두고도, 지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의제를 알리고 공론화하기 보다 선거구도, 정치 지형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 타 지역신문, 지역방송에서 후보와 공약을 알리는 기획을 시작한 것과도 비교된다(경남도민일보 '유권자가 묻는다', KBS부산 '우리동네 일꾼은' 참조).

물론 지방선거 역시 전국 동시 선거로 정치 현안에 영향을 받고, 또 선거 결과는 정국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지역민의 구체적인 삶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자를 뽑는 선거다. 지역 언론이 가장 중심에 둬야 하는 것은 지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의제가 선거 공간에서 활발히 논의되도록 공론화하고 제안하는 역할이다. 관전포인트를 짚어주는 관전자·해설사 노릇은 내려두고 적극적인 정보·의제 공자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후보간 갈등 부각‧선거과열 양상‧선거유불리 초점
지방선거 무관심 부추기는 지역신문


시민의 정치무관심을 우려하면서도 오히려 정치무관심을 부추기는 보도도 눈에 띄었다.

부산일보는 5월 6일 1면 <분위기 안뜨는 부산 지선... "전국 최저 투표율 나올라">에서 시민의 관심이 저조하다며 사전투표제 후 최저 투표율을 우려했지만, 또다른 기사에서는 정치권 자중지란, 맞고발 등 갈등을 부각해 시민 무관심을 부추기는 모순을 보였다.

<'자중지란' 국힘-'각자도생' 민주…어지러운 '부산 선거판'>(5/2, 4면)에서는 국민의힘은 공천 갈등으로 인한 혼전 양상, 민주당은 중앙당 무관심 속에 유권자 관심에서 밀려나 있다며, 양당의 문제를 '어지러운 선거판' 이라며 혼란을 강조했다. <선관위 신고, 맞고발, 기자회견..부산시 교육감 선거 벌써 과열>(5/4, 10면)에서는 하윤수 후보 음주운전 전력에 대한 학부모단체 고발, 하윤수 후보 측의 김석준 후보 고발 사건, 공약발표 지연 등을 나열했다. 고발 내용은 검증을 통해 의혹을 규명할 사안임에도 '맞고발'로, 후보 공약 늑장 발표는 유권자 알권리 측면에서 문제없는지 짚어야할 사안이지만 '후보간 기싸움' '과열' 양상으로 전한 것이다.

국제신문도 <김석준‧하윤수 '중도' 쟁탈전... '공약 커닝' 설전도>(5/4, 10면)에서 '중도‧보수' '진보' 강조에 후보측 불편한 심기를 전하거나 공약 발표 연기를 공약 베끼기를 염려한 신경전으로 보도했다. 공약 발표 연기나 늑장 발표가 적절한지 지적은 없었다.

또 1호 공약 발표조차 선거 유불리 잣대를 대기도 했다. <변성완 '가덕 드라이브' 약발 먹힐까 박형준은 "불리할 것 없다" 정중동>(국제신문, 5/2, 4면)는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는 내용이지만, 제목과 기사에서 공약이 효과가 있는지, 늦은 후보 출마가 박형준 후보에 불리한 것은 없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후보 행보와 정책 발표에도 후보 기싸움, 선거 유불리 구도로만 전하는 보도는 유권자의 선거 무관심, 정치 피로감만 높일 뿐이다.
    
부산시장·교육감 정책 알려준 부산일보 인터뷰
보건의료정책 유권자 제안 전한 국제신문

  
△ <그림 2> 부산일보 부산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5/5), 부산시교육감 릴레이인터뷰(5/6) 기사
 △ <그림 2> 부산일보 부산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5/5), 부산시교육감 릴레이인터뷰(5/6) 기사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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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는 <"금융위·금감원도 부산으로 와야">(5/5, 1면), <"진보정당 다울 때 지지율 최고... 윤 친원전 정책, 꼭 막겠다">(5/5, 5면)에서 부산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로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 인터뷰를 실었다. 김영진 후보의 3대 공약과 윤석열 정부의 원전수명연장에 대한 반대 입장 등을 전했다. 만 원에 한달 대중교통 이용가능, 부산시민 공용의료보험 제도 도입, 지역거점대학 육성 등 단발성 행보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3대 공약, 진보정당 연대 영향력, 중대선거구제 확대 무산에 따른 선거전략 등 진보정당 이슈을 알려준 인터뷰였다. 그럼에도 1면에선 김영진 후보의 대표 공약이 아닌 금융위, 금감원 부산 이전 입장을 주요하게 전한 점, 타 후보와 달리 주요 경력은 생략하고 분량도 적은 점은 아쉬웠다.

부산시장 인터뷰에 이어 교육감 후보 릴레이 인터뷰도 진행했다. <김석준 "초·중·고 전수 학력평가는 비교육적">(5/6, 1면), <"AI 기술 접목, 재선 경험 살려 부산형 미래교육 완성할 것">(5/6, 6면)에서 김석준 후보 인터뷰를 먼저 보도했다. 김 후보의 대표공약, 코로나로 인한 학력저하 대책 등을 묻고 답을 전했고, 새정부 정책인 초·중·고교 전수학력 부활에 대한 입장, 특목고·자사고,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입장도 소개했다. 다만 비판적인 평가를 담은 질문은 부산 학력 저하와 동서 격차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이 유일했고, 경력도 성과위주인 점은 아쉽다.

부산시장과 교육감 후보의 대표공약과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을 알 수 있는 인터뷰가 게재되어 적절했다. 인터뷰에서는 후보 입장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후 보도에서는 지난 경력과 행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보도를 추가해 유권자에 충실한 정보제공이 이뤄지길 바란다.

한편 국제신문은 유권자 활동에도 주목했다. <감염병 취약 드러낸 부산, 공공의료벨트 구축 필요성 대두>(5/4, 10면)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등에서 진행한 '부산공공의료벨트 안전망 구축' 기자회견과 '6.1지방선거, 건강한 부산을 위한 공공의료과제' 토론회 내용을 보도했다. 서부산의료원,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 등으로 부산공공의료벨트 구축으로 지역 의료대응능력 높여야 한다, 부산시도 정부에만 기대지말고 공공병원에 투자하고, 보건의료 인력 확정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민주 부산 구청장 5인, 공동 정책 공약 발표>(5/4, 5면)은 시민단체 (재)희망제작소가 제안한 '주민참여와 민관협치를 위한 50대 공약' 이행 약속을 전했다.

공공의료확충, 주민참여와 민관협치 등은 지역사회 주요 과제다. 관련 단체 의견을 전달하는데서 나아가 지방선거 의제로 공론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모니터 대상 : 2022년 5월 2일(월) ~ 5월 6일(금) 국제신문, 부산일보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 미디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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