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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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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3일 오전 11시 42분]

"이게 대한민국이고, 이게 공정이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고위원회는 강남구청장 후보를 공정하게 결정하라! 이은재를 공천하라!"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 공천을 두고 이은재 예비후보(전 의원) 측 지지자들이 외치자, 13일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가 진행 중이던 국회의사당 내 회의실 앞이 소란스러워졌다. 국민의힘 당직자들은 "여기 불법시위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시위자들을 막아섰다.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은재 예비후보가 본인의 컷오프(공천 탈락)에 반발하자, 지지자들까지 나서 거세게 지도부에 항의하게 된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명옥 전 강남구보건소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으나, 이은재 전 의원 측이 서명옥 전 소장 측이 자신을 향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 항의하며 공방이 벌어졌다(관련 기사: '진흙탕 싸움' 국힘 강남구청장 경선... 이은재 "서명옥, 사퇴하세요").

당은 이에 서명옥, 이은재 두 사람을 모두 배제하고 강남구청장 후보에 조성명 전 강남구의회 의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이은재 예비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이준석, 해괴한 논리로 경선 희화화... 사퇴하는 것이 마땅"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는 이은재(왼쪽) ,서명옥 예비후보자간 최종대결로 결정된다.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는 이은재(왼쪽) ,서명옥 예비후보자간 최종대결로 결정된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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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의 마이크를 잡은 이은재 예비후보는 "강남구청장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과 관련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내린 황당무계한 결정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 예비후보는 "상대후보가 저 이은재 후보가 국회 예산을 빼돌리다 사기 혐의로 500만 원의 벌금을 낸 이력이 있다는 허위사실을 강남구 당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해 유권자의 표심을 크게 왜곡했기에 강남경찰서에 고발조치한 바 있다"라며 "서울시당 공관위는 최고위원회에 결정을 넘겼고, 지난 12일 최고위원회는 서울시당 공관위에서 올린 최종후보 선정과 관련해 기존 1, 2위 후보는 모두 배제한 채 경선에 참여하지도 못했던 1차 컷오프 대상자를 최종후보로 검토하라는 권고를 내렸다"라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당은 그 권고를 받아들여 조아무개(조성명) 후보를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이제 최고위원회의 마지막 결정만 남은 상황이 됐다"며 "가해자가 배제되는 것은 당연하나, 피해자인 저까지 배제시키는 것이 공정한 결정인가? 피해를 당한 것도 죄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렇게 불공정하고 이해되지 않는 권고지침을 내린 최고위원회와 이준석 대표의 경망스러움에 커다란 분노를 느낀다"라며 "이준석 당대표는 공정과 상식을 믿고 우리 당을 지지해 주시는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고, 국민의힘 경선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해괴한 논리로 강남구청장 경선을 희화화시켜,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에 커다란 피해를 입힌 바,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최고위원회를 향해서도 "비상식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이준석 대표의 권고지침에 침묵으로 일관한 최고위원들은 이제라도 이성을 회복해 공정하고 상식적인 의사결정을 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신을 최종후보로 선출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공천이라 확신한다"라는 주장으로 회견을 마무리했다.

배제된 또 한 명의 후보인 서명옥 전 소장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기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지난한 경선과정을 지켜봤다"라며 "저 서명옥이 대표 후보자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 후보가 제게 선거법 위반이라 주장하는데, 거기에 대해 소명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 따라 선관위에서 바로잡을 문제이고, 국민의힘에서도 깊이 생각해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직은 선거법 위반이라 단정하기 어렵다"라는 이야기였다.

서 전 소장은 "상대 후보가 주장한 부분은 선관위에 다 제출됐고, 상대 후보는 무죄라고 주장하지만 결과가 안 나왔다. 남부지검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절대 무죄가 아니다"라며 "결론은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최종 판단은 '조성명'... 이준석 "공천은 잘 진행됐다고 판단"

그러나 최종 결과는 이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결국 바뀌지 않았다.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이준석 대표는 "강남구청장 후보에 방금 전 조성명 후보를 원래와 마찬가지 추인했다"라며 "이로써 우리 당의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 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련의 소란에 대해 "그렇게 잡음이라고 할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저도 당 생활을 오래하며 공천 과정을 봤지만, 이번 공천 과정은 선대위 언급처럼 경선 위주로 잘 진행됐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에 강남구청장 후보 공천을 가지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던 것은, 아무래도 막판에 경선 과정이 과열되면서 경선 결과에 왜곡을 가져다 온 선거운동 행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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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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