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우리는 어릴 때부터 수없이 많은 백신을 맞고 자라왔다. 결핵부터 시작해 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풀리오, 폐렴, 홍역, 수두 등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왔지만, '맞으라고 하니 당연히 맞아야 하는 것' 정도로 알고 넘어가는 경향이 크다. 막상 백신 덕분에 병에 걸리지 않더라도 그 혜택을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인간의 몸은 상처가 생기면 스스로 회복하고, 외부에서 병원체가 들어오면 스스로 파악해서 물리친다. 심지어 그 병원체에 대한 정보를 기억해뒀다가 다음에 물리칠 때 더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백신은 이런 인체의 타고난 면역기능을 이용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는 약인 셈이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백신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해 왔는지 알 수 있다. 백신이 있었기에 인류는 수많은 질병과 싸워 승리할 수 있었고, 다른 동물과 비교할 수 없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미리 예방접종을 하면 병에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병의 증상이 가벼워진다.
 
'알기 쉬운 백신 이야기' / 전승민 지음 /김연수 감수
▲ "알기 쉬운 백신 이야기" 표지 "알기 쉬운 백신 이야기" / 전승민 지음 /김연수 감수
ⓒ 최정미

관련사진보기

 
십수 년간 과학기자로 활동해온 전승민 저자는 <알기 쉬운 백신 이야기>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백신에 관한 오해와 불신을 풀어주고, 백신의 원리와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백신의 탄생, 면역시스템, 백신의 종류별 특성과 제조 방법, 부작용, 미래의 백신 이야기 등, 시시각각 진화하고 있는 백신에 대한 최신 정보도 담았다. 전승민 저자에게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과 주의할 점 등 평소 백신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았다.
 
'알기 쉬운 백신 이야기' 전승민 저자
 "알기 쉬운 백신 이야기" 전승민 저자
ⓒ 최정미

관련사진보기

 
-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과학 관련 글을 쓰는 일을 하다 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백신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았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백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고, 잘못된 정보로 인해 백신을 두려워하거나, 혹은 백신 자체를 꺼리는 경우, 백신을 필요 없다고 여기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백신을 맹신하는 사람들도 자주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이런 잘못된 정보가 퍼져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것까지 보면서,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는 게 좋을까 안 하는 게 좋을까?
"어떤 질병이든 백신이 존재한다면 맞는 것이 좋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백신을 신뢰하고 맞는 편이, 맞지 않는 것보다 건강상 유리할 확률이 높다. 물론 안타깝게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부작용이 두려워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다칠 것이 두려워 집 밖에 나가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가 외출하는 것은 사고의 위험보다, 외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외출했다가 사고를 당한 일부 사람을 지적하며 '절대로 외출을 해선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백신 중에서 제일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백신은?
"개인적으로 노년층 등 고위험군은 '노바백스'사에서 나온 백신을 추천한다. 재조합 백신은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 개발 방법 중 가장 안전하고, 가장 검증된 방법이다. 애초에 제약회사들이 이 방법을 선택하지 않은 건 발 빠르게 백신을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약이 존재한다면 이것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어렵다. 물론 화이자나 모더나 등을 만든 mRNA 백신도 안전기준을 충족해 공식 승인을 받은 백신이므로 선택해도 무방하다."

- 백신을 접종하면 위험한 사람도 있을까요?
"백신을 접종하면 위험한 사람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병을 앓고 있는 사람,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사람 등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몸이 아픈 곳이 있거나, 약품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백신을 맞기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피부테스트 등을 진행해 안전을 확인하고 맞는 방법도 있다."

- 사람마다 최적의 백신이 따로 있을까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mRNA 백신은 심근염 등의 부작용을 갖고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심장근육이 약하거나, 염증에 취약한 사람은 이런 부작용에 취약할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백신이 그 사람에겐 최적의 백신이 될 것이다. 사람에 따라 어떤 백신은 항체가 잘 생성되고, 어떤 백신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점을 백신을 맞기 전에는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백신은 자주 맞아도 1년에 한두 번 정도이며, 그때마다 항체 생성률 등을 조사해가며 자신에게 꼭 맞는 백신을 정확히 찾아내는 수고를 하기에도 무리가 따른다. 애써 자신에게 꼭 맞는 백신을 찾아 나서기보다는, 검증된 백신 공급 체계를 믿고 신뢰하는 편이 더 유리할 것이다."

-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통제도 줄어들고 하늘길도 어느 정도 열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만큼 전 세계에 퍼진 바이러스가 앞으로 종식되려면 우리는 적어도 몇 년은 백신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책에 사실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이 백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잡아주고, 백신을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꼭 코로나19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백신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은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평생 도움이 될 지식이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 글쓴이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알기 쉬운 백신 이야기 -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알아야 할 백신의 모든 것

전승민 (지은이), 김연수 (감수),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2022)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영화, 만화, 맛집 탐방 등 문화를 사랑하며, 소소한 삶에서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