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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지난 2021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협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지난 2021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협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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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11일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2일 김 회장을 금융위원장에 공식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내며 산업은행 민영화,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 인수 의혹에 연루된 인사로 논란이 예상된다.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 등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인 김주현 회장은 2019년 6월부터 현재까지 여신금융협회장을 맡고 있다. 해당 협회는 카드사, 캐피탈사 등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3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에 인선됐다. 이명박 정부 당시 금융위는 2008년 6월 산업은행 민영화 계획을 발표했고, 이런 내용이 담긴 산업은행법이 다음해 4월 통과됐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산은금융지주, 정책금융공사로 은행이 분리됐지만, 이후 박근혜 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각사는 재통합됐다. 

김 회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 인수를 이끈 실무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미국의 사모펀드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인수를 타진했으나, 당시 론스타가 국내법상 은행을 소유할 수 없는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인지 아닌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그러던 중 2011년 3월 금융위는 론스타가 비금융주력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후 2014년 론스타가 해외 골프장 등을 소유한 비금융주력자라는 것이 드러났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 이후였다. 

2009년 12월부터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낸 김 회장은 2011년 3월 당시에도 사무처장으로 활동 중이었다. 이후 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하고,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해태한 금융위 사무처장 출신 인사가, 론스타의 ISDS(투자자·국가간 중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금융당국 수장으로 금의환향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에 이어 '론스타 봐주기 의혹'이 있는 모피아 중 한 명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경제 관료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정책에 책임을 져야 하는 공직자가 일정 기간 외유하다 돌아오는 전형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출근길 기자들 만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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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경제부 기자입니다. 010-9403-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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