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현실 공포가 온다. 아파트라는 친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장미맨션>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 
 
10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장미맨션>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창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인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이 참석했다. <장미맨션>은 오는 13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

현실공포 속 키워드는 '욕망'과 '집착'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 분)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평범한 겉모습 뒤에 탐욕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사는 이웃들, 그들의 비밀을 파헤칠수록 공포는 극대화된다. 

창감독의 말에 의하면 이 작품은 원래 영화 시나리오로 써 놨던 것인데 관계자들이 보고 시리즈로 만들어보면 어떻겠느냐고 창감독에게 제안했고, 결국 이렇게 시리즈 드라마로 제작되게 된 것이다. 창감독은 "현실과 가장 맞닿아 있는 집이라는 소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장미맨션>은 기존의 미스터리 스릴러물들과 변별력을 지닌다"라고 소개했다. 

생활 밀착형의 현실적인 공포가 강렬한 서스펜스 위에 펼쳐지는 <장미맨션>은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비춘다. 창감독은 이 작품의 키워드로 '욕망'과 '집착'을 꼽으며 "사람들이 무언가에 집착을 하며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 포인트에 대해 "카메라가 계속 움직인다. 미묘한 움직임을 연출적으로 보여주고 싶었고, 주요 인물에겐 시그니처가 되는 색감을 심어 놨으니 그걸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임지연-윤균상의 쫀쫀한 호흡
 
'장미맨션' 윤균상 윤균상 배우가 10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여자가 형사인 남자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13일 공개.

▲ '장미맨션' 윤균상 ⓒ 티빙


대본을 읽고 스토리 자체에 강한 흡인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는 임지연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집념 있게 언니의 실종을 추적하는 동생 '지나' 역을 맡았다. 호텔리어인 지나는 겉으론 평범하고 평탄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열등감을 내면에 감춘 인물이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다는 임지연은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감독과 소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맡은 역이 어떤 사건을 겪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역할인데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그 답을 대본 안에서 찾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지나라는 인물을 저 임지연이란 인물 안에서 가져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임지연과 호흡을 맞추는 윤균상은 한번 꽂히면 끝장을 봐야 하는 집요한 행동파 강력계 형사 민수 역을 맡았다. 지나와 함께 지나의 언니를 찾아나서는 민수를 연기하면서 윤균상은 "집요한 형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태닝도 해보고 액션스쿨도 열심히 다녔다"라며 "저 역시도 제 안에서 민수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조달환부터 이미도까지... 다양한 배우들의 열연
 
'장미맨션' 윤균상, 임지연,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배우와 창 감독이 10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여자가 형사인 남자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13일 공개.

▲ '장미맨션' 윤균상, 임지연,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배우와 창 감독 ⓒ 티빙


극의 중심에서 사건을 이끌어가는 임지연과 윤균상의 주변에는 두 사람 못지않은 카리스마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먼저 손병호는 엄마의 역할을 대신했던 장녀 지현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해하는 세 남매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실종된 장녀를 찾기 위해 모든 걸 걸고 나선다.

이미도는 아파트 재건축 호재로 한몫 챙겨볼 생각에 잔뜩 들떠있는 부녀회장 숙자를 연기한다. 숙자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파트에 느닷없이 발생한 기괴한 실종 사건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그가 지닌 이기적이고 맹목적인 욕망이 사람들과 부딪친다.

조달환은 장미맨션의 수상한 이웃 우혁 역으로 등장한다. 말이 어눌한 우혁은 살인 전과가 있는 인물로, 집보다는 주로 캠핑카에서 생활하는 특이한 습성이 있다. 김도윤은 상가 1층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유학파 출신 찰리 역을 맡았다. 김도윤은 "창감독님의 전작들을 다 봤는데 극에 나오는 인물들 하나하나에 애정을 갖고 연출하셨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설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배우들과 감독은 시청자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하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 지었다.

"<장미맨션>은 현실 공포라는 바탕 위에 서스펜스가 강렬한 작품이다. 스릴이 넘치는 쫀쫀한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임지연)

"매 작품마다 애정을 갖지만 이 작품은 특히나 애정이 간다. 촬영하면서 참 행복했다. 과정이 이토록 좋았기 때문에 결과도 좋았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정말 재미있게 애정으로 만들었다." (창감독)

 
'장미맨션' 임지연-윤균상 임지연과 윤균상 배우가 10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여자가 형사인 남자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13일 공개.

▲ '장미맨션' 임지연-윤균상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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