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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김해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집회"
 5월 8일 김해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집회"
ⓒ 경남미얀마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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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군인·경찰에 의한 민간인 희생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29일까지 1825명 이상 사망했고, 1만3595명 이상 체포됐으며, 수배자가 1978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미얀마교민회(회장 네옴)는 8일 오후 김해 시외버스터미널 앞 쪽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집회는 삐더우미얀마김해사원봉사단, 미얀마민주화투쟁지지 김해시민모임이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2021년 2월 미얀마에서 군부쿠데타가 발생했고, 이날까지 463일째다.

네옴 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군인·경찰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미얀마 국민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곤에서는 지난 5월 1일, 군인 40명이 사망하고 8명이 산 채로 생포됐다고 한다. 핀롱~네피도 근처의 네피도 도로와 링리 사장교 꼭대기에서 전투가 벌어져 네피도로 가는 모든 도로가 막혔다.

4월 말이나 5월 초에도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졌고,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경남미얀마교민회가 밝혔다.

네옴 회장은 "만달레이와 모곧도로 소재 레미콘회사에 군인들이 상주해 있었고, 시민방위대가 공격을 가했으며, 군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민방위대(PDF)가 군대를 공격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네옴 회장은 "사가잉주에서 현지 시민방위대가 지난 4월 29일 '드론 공격'을 실시해 군인이 최소 2명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네옴 회장은 "지난 2일 부따린 인근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 70여 명과 현지 보안군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위원 5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쿠데타군이 다양하고 비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심문수용소'에서 억류된 사람들을 고문하고 살해하고 있다"고 했다.

군사 심문 중에 사망자가 거의 100명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네옴 회장은 "쿠데타군은 심문을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비인간적인 심문 방법은 '고문', '머리 구타', '입 안으로 뜨거운 물 붓기', '거꾸로 매달기', '칼 찌르기', '다리 관절 손목 부러뜨리기', '사형' 등이라고 부연했다.

네옴 회장은 "미얀마에서는 전국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난민들도 증가하고 있다"며 "많은 지역에서 폭탄 테러와 총격 공격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에 나섰던 대학생과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군대에 체포돼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사례도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피난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특히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날 집회는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 보보(창원)씨가 노래 '니레예이(동생아)'를 불렀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행사'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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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경남미얀마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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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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