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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들의 의대 편입과 아들의 병역 논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들의 의대 편입과 아들의 병역 논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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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의원 :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근에서 발달장애인 자녀 부모님들이 집회 중이다. 아시나?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 ...

강선우 : 알고 계신가?
정호영 : 네, 뭐, 그렇다고 들었다.

강선우 : (그분들이) 뭘 요구하시는지 아시나?
정호영 : ...
 
▲ “발달장애인 부모 시위, 요구사항 아느냐”는 질문에 대답 못한 정호영 후보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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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의혹에 휩싸인 채 인사청문회 자리에 앉은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복지 현안에 대한 질문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정 후보자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의 요구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제대로 답을 이어가지 못했다. 계속되는 질문에 안경만 벗었다, 썼다 반복하던 정 후보자는 결국 강 의원이 "뭘 요구하는지 아시나. 장관 후보자 아닌가"라는 질타하자 "정확히 (그들이) 뭘 요구하는지는 모르겠다"는 답만 내놨다.

그러자 강 의원은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삭발 몇 명 했는지 아시나. 단식 며칠 째인지 아시나"라고 재차 질의했고, 정 후보자는 침묵을 이어갔다.

강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에서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부모님들이 인사청문회 때 후보자에게 대신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다"라며 "그런데 부모님들이 한창 설명하다 '어차피 낙마할 사람 아니냐'며 한탄하시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는 계속해서 부당행위가 없어 떳떳하다고 하는데 이미 국민의 신뢰는 바닥이다"라며 "자식 걱정하다 머리 깎고, 밥 굶는 부모님조차도 '저 사람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신뢰가 바닥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격미달 장관 후보자 때문에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이라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일을 지켜보는 것만큼 부끄러운 게 없다"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자의 이 같은 답변에 의사 진행이 주된 임무인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도 쓴소리를 내놨다. 김 위원장이 "강 의원 질의 때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을 보니 그 (시위의) 존재 자체는 아신 것 같다"라고 운을 떼자, 정 후보자는 "네 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통상적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사람이 (인수위 등을) 왔다갔다 하면서 (시위 등) 그런 경우가 있으면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는 마음이 드는 게 통상적"이라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꾸준히 촉구해 온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대선 이후 인수위 사무실 인근에서의 시위를 통해 윤석열 당선인에게 이 같은 요구를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날(4월 20일) 전날엔 555인이 삭발했고, 당일부턴 4인이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장애인부모연대 소속 장애인과 가족 550 여명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구축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장애인부모연대 소속 장애인과 가족 550 여명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구축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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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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