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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2일 팔달구(효원로265번길 10)에서 '수원특례시 아동학대 공동 대응센터(With Us)'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미숙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 6개 기관 관계자, 화홍병원·동수원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는 2일 팔달구(효원로265번길 10)에서 "수원특례시 아동학대 공동 대응센터(With Us)"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미숙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 6개 기관 관계자, 화홍병원·동수원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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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2월 경기도 수원시 집에서 A씨(당시 21세)가 당시 생후 29일이었던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씨는 딸이 잠을 자지 않고 운다는 이유로 왼쪽 엄지손가락에 금속 반지를 낀 채 딸의 이마를 2차례 때리고, 흔들거나 내던지는 등의 학대를 가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재판장 조휴옥)는 지난해 12월 2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2일 수원시 보육아동과 아동보호팀에 따르면, 수원시에서 2019년에 1013건, 2020년에 746건, 2021년에 1150건의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도 이미 4월 말 기준 235명의 아동이 학대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학대 사건이 줄지 않자 수원시는 수원교육지원청, 수원 남부·중부·서부경찰서,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등 6개 기관과 손을 잡고 '현장 공동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수원남부경찰서가 수원시에 설치를 건의한 후 세 차례 실무협의를 거쳤다.

아동학대 사건 발생하면 수원시와 관련기관이 신속하게 공동대응

2일 팔달구(효원로265번길 10)에서 열린 '수원특례시 아동학대 공동 대응센터(With Us)' 개소식에는 박미숙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 6개 기관 관계자, 화홍병원·동수원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되는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 관련 기관이 신속하게 공동대응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 출동·조사 ▲(가해자와) 즉각 분리 등 업무를 수행한다.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학대예방경찰관(APO)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공동대응해 아동의 안전을 지키고 보호한다.

특히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 6개 기관 실무자 간 정보를 공유하고, 공무원·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은 사례 판단 회의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피해 아동 보호 계획을 수립하고, 학대 피해 아동 심리 검사·치료 등 서비스와 가족 구성원에 대한 가족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유치원 등 위기 아동 정보를 공유하고,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학대 피해 아동 응급 의료 지원을 한다.

공동대응센터 건물 2층에 있는 수원시 아동보호팀 사무실에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10명이 상시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족상담실(조사실)과 상담대기실도 운영한다.

공동대응센터(건물 3층)에는 전담 공무원,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아동보호전담요원(6명) 등 9명이 배치된다. 공무원과 아동보호전담요원 등 7명은 상시 근무하고,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은 오후에 출장 근무를 하는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9월, 6개 기관으로 이뤄진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 '아동학대 공동 대응 With us(위더스)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원 화홍병원과 동수원병원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가 아동학대 사건에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아동이 안전한 아동친화도시 수원특례시'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수원시, #아동학대, #아동학대_공동대응센터, #위더스, #수원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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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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