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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온 더 블럭
 유퀴즈 온 더 블럭
ⓒ 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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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프로가 논란을 빚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깊은 내막은 잘 모른다."

2일 오후 재개된 인사청문회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아래 유퀴즈) 출연 및 특정 언론사 출입 등록 거부 등 윤석열 당선인을 둘러싼 미디어·언론 현안에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수위 특정매체 출입 거부 논란에도 "추후 답변하겠다"

특히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 당선인의 출연과 문재인 대통령 및 김부겸 국무총리 등에 대한 섭외 거부 의혹으로 불거진 <유퀴즈> 정치 편향 논란에 대해 묻자, 박 후보자는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을 갈음했다.

이 의원은 "유재석씨가 국민 MC라 이미지가 좋았는데,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불행한 일이 생기게 됐다"면서 "CJ ENM 대표가 당선자와 윤 당선인이 인연이 깊은 분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라고 묻자, 박 후보자는 "앞으로 살펴서 챙겨 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문화행정 용어인 '팔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을 아냐고 다시 질문했다. 정부가 문화 예술을 대할 때 정책적 지원을 하더라도 직접 간섭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이 의원이 "팔길이 원칙은 공공정책 뿐 아니라 방송도 그러해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그러한 원칙을 확실히 지키면서 정책을 펼쳐나갈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자에게 "(오늘 답변 태도를 보니) 성격이 급하게 보이더라"면서 문화예술계와 소통하는 자세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유퀴즈>는 길거리 소시민들이 출연해 웃음을 줬던 프로그램인데, 정치가 개입돼 웃음거리가 됐다"면서 "장관이 되시면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박 후보자는 "그런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당선인 정부를 준비 중인 인수위원회가 뉴스타파·미디어오늘·뉴스버스·서울의소리 등 특정 매체의 출입을 불허한 사실에 대한 질문에도 "내용을 좀 더 살펴서 추후 답변하겠다"며 답을 미뤘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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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윤석열 정부에선 블랙리스트 존재할 수 없다"

다만, 박 후보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해선 "블랙리스트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방향"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전임 문체부 장·차관들이 나서 블랙리스트 작성 실무자 두 사람에 대한 징계 추진을 재고해달라고 청원한 데 대해 문화 예술인들의 비판이 제기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징계대상자들은) 단순 가담자가 아닌 이 사건을 기획하고 지휘한 고위 공직자로,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에 "블랙리스는 악몽같은 기억이다"라면서 "두 사람에 대해선 장관이 되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추후 말씀을 올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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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유퀴즈> 출연 18분이 일으킨 '파장' http://omn.kr/1yg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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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인수위 출입 불허... 뉴스타파 '아직도 검토중' http://omn.kr/1y4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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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 사건팀. 가서, 듣고, 생각하며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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