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른바 '장충기 문자' 의혹으로 여야 합의에 의해 증인으로 채택됐던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의 국회 출석이 불발됐다. 건강과 재판 일정이 그 이유였다. 장 전 차장은 박 후보자 청문회에 채택된 유일한 증인이다. 

"보내주신 와인의 향기" 박보균 문자, 검증 불발?

국민의힘 소속인 이채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은 2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장충기 증인은 심각한 건강상 문제와 가석방 이후 주2회 재판 출석으로 (국회) 출석이 어려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장 전 차장이 피고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재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간부진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공판은 지난달 29일 공판 이후로 다음 재판이 10여 일 뒤인 오는 12일 예정돼 있다. 장 전 차장은 지난 3월 17일 가석방된 이후 관련 재판에 출석해오고 있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장 전 차장이 소환된 이유는, 이른바 '장충기 문자' 사건에 박 후보자의 이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4년 12월 중앙일보 부사장 대우로 승진할 당시 장충기 전 차장에게 "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와인의 향기 자축 분위기 띄워주고, 박보균 올림"이라는 문자를 보낸 바 있다.

"후보자 장단점 물어보니, '작성중입니다' 답변... 왜 매를 버나"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출석한 증인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의 명패가 단상 아래 놓여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출석한 증인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의 명패가 단상 아래 놓여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이날 오전 10시 개회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시간 10여 분 만에 간신히 시작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박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제출 태도에 항의하며 청문회 진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왜 자료를 안 내나? 뭐 구린 것 있나? 없으면 없다고 하면 된다. 왜 (제출에) 비동의를 하냐. (중략) 후보자가 쓴 고귀한 중앙일보 칼럼을 보면, '윤석열은 조국의 덜미를 잡았나'라고 썼다. 제목을 바꿔 본다. '윤석열은 박보균의 비리를 몰랐나'."

"자료를 내면 '이 부분은 이렇구나' 넘어갈 부분도 왜 매를 버는지 모르겠다. (중략) 후보자의 장단점이 무엇이냐고 (서면질의로) 물었더니, '작성 중입니다'라고 한다. 75건의 자료를 요구했는데 7건 정도 왔고, (온 내용도) 다 이런 내용이다."


정 의원은 특히 박 후보자가 자신의 서면질의에 답변한 한 줄짜리 답변을 공개하면서 "엉뚱깽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회신받지 못했다고 밝힌 자료의 초점은 박 후보자 본인의 교수 임용 내역과 후보자 딸들의 학업, 취업과 관련한 내용들이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이후부터 공직자 자녀들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다는 건 국민 모두가 다 알고 있다. 같은 잣대에서 후보자를 검증하자는 것"이라면서 "(후보자 자녀들의) 4년 내 연봉 2배 상승 의혹, 일반고에서 자사고로 이동한 경우 등 해당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요청한 자료"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일단 시작하자'고 요청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간사는 "오후 청문회가 속개되기 전 자료 제출을 부탁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의혹이 간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공직 후보자) 자녀들은 제대로 취업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처사가 아니냐"고 반발했다.

결국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채익 위원장의 "오후 1시 반까지 제출" 요구에 박 후보자가 "최대한 신속하게 시간을 맞추겠다"고 답한 이후 5분여간 정회됐다가, 의원들의 질의가 시작됐다.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