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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강남구청장 경선 후보를 4명으로 확정한 후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한 국민의힘이, 2일 아직까지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6.1 지방선거에 나설 2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경선을 거쳐 18개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 발표했지만, 강남구를 비롯한 7곳은 확정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기존의 4명 후보자(서명옥-성중기-이석주-이은재)에 이재인 전 강남병 조직위원장을 추가해 5인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경선에 포함된 이재인 예비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경선 레이스에 합류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완주해서 최종 후보자가 되겠다"라면서 "몇 년 동안 준비해 왔다. 이제 강남 발전을 위한 비전을 주민들께 알리고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인 경선으로 바뀌면서 경선후보에 합류한 이재인 전 강남병 조직위원장.
 5인 경선으로 바뀌면서 경선후보에 합류한 이재인 전 강남병 조직위원장.
ⓒ 이재인 예비후보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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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경선에서 5인 경선으로 바뀐 것에 대해 한 예비후보자측 관계자는 "5인 경선으로 바뀐 것은, 아무래도 여성 전략공천 이야기가 나왔고 이로 인해 1주일을 끌다보니 여성 전략공천에 대한 명분을 일부 수용하기 위해 여성후보 1명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심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본 선거에 가기도 전에 당내 경선에서 진이 다 빠진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난달 22일 강남구청장 후보로 서명옥 전 강남구보건소장과 성중기·이석주 전 서울시의회 의원, 이은재 전 국회의원을 확정·발표했지만 곧바로 발표 사실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컷오프한 후보자들의 반발과 결과의 부당성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서울시당은 24일 기존과 같이 4명을 최종 경선후보로 발표했다.

그 이후 강남구청장 후보를 여성 전략 공천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성중기·이석주 예비후보가 국회 정론관을 찾아 여성 후보 전략공천 방식을 반대하며 공정 경선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결국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난달 30일 5명의 강남구청장 예비후보를 상대로 심층면접을 실시했으며, 오는 6일과 7일 여론조사 실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같은 경선 진행에 대해 한 당원은 "강남이 국민의힘 텃밭이긴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런 모습을 보이면 4년 전과 같이 민주당에 다시 한번 구청장을 뺏길 수 있다"라면서 "중앙당이나 시당에서 갈팡질팡하지 말고, 확실한 원칙을 가지고 경선을 빨리 진행해줬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에도 게재됩니다.


태그:#국민의힘, #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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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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