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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란 문서의 내용이 적시된 디지털 주소와 소유권자 정보 등을 저장할 수 있는 형식의 디지털 권리증서를 말한다.
 NFT란 문서의 내용이 적시된 디지털 주소와 소유권자 정보 등을 저장할 수 있는 형식의 디지털 권리증서를 말한다.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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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버스 키워드의 급부상과 더불어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이 새로운 투자의 트렌드로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유명 SNS 기업이었던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메타버스와 NFT 사업에 뛰어들었고,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클레이튼 토큰, 클레이(KLAY)를 이용한 '클레이시티'의 NFT가 발행되기도 했다.

또한 해외에서는 인터넷에서 유명한 밈(meme)으로 쓰였던 '냥캣'(Nyan Cat)의 NFT가 한화 약 6억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NFT가 속속 공개되기도 하는 등 NFT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NFT란 무엇이고, 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일까?

NFT란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불가토큰을 뜻한다. 대체불가토큰, NFT는 일종의 '원본증명서'라고 설명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이미지 파일, 동영상 파일 등의 데이터 파일이 '원본'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다시 말해 해당 파일이 복제된 것이 아니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원본 파일이라는 것을 NFT가 증명해주는 것이다.

NFT가 발행되는 것을 민팅(minting)이라고 하며, 민팅 과정은 블록체인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해당 NFT의 창작자가 자신의 창작물 혹은 파일을 블록체인 상에 등록하면, 해당 파일은 NFT로서의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NFT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NFT는 대체가 불가능하다. 쉽게 말해 동등한 가치를 지닌 토큰이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비트코인의 경우 1개의 비트코인과 가치가 같은 다른 비트코인 1개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NFT는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희소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런 특징 덕분에 NFT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진 문화예술인들의 새로운 활로로서 주목받게 되었다. NFT를 이용하여 문화예술인들의 디지털 창작물에 대해 희소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되었으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있어 NFT는 더없이 훌륭한 수단으로 쓰였다.

또한, 비트코인으로 많은 수익을 거둔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새로운 하이테크 기술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도 높아졌다. 이 때문에 NFT는 초기부터 수많은 사람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서 주목받게 되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NFT

NFT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자 역할을 톡톡하게 해내고 있다. NFT를 이용해 창작자의 팬층을 겨냥한 특별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고, 3D 그래픽이나 다양한 그래픽 에셋(Asset)들이 NFT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기도 한다.

NFT와 메타버스가 결합하여 가상공간에서의 재산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템 등으로 NFT가 쓰이기도 한다.

이처럼 NFT가 등장함에 따라,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가상자산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NFT 시장이 더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FT의 특징인 '발행의 용이성'은 이런 NFT 시장이 커지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누구나 자신의 작품과 파일을 블록체인 상에 등록하기만 하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토큰을 갖게 되는 셈이니 생산 및 발행에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하여 자신의 작품이나 파일을 제작하여 판매할 수 있고,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간소화 된 절차로 작품을 제작한 개개인이 구매를 희망하는 상대방에게 NFT를 직접 판매할 수 있다는 점도 NFT가 확산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NFT는 실체 없는 환상인가

그러나 NFT 시장이 커지는 만큼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아직까지 법으로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부분이 많고, 시장이 안정되지 않았기에 혼란이 생기기도 했다.

2022년 4월 2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고양이 캐릭터 NFT로 러그풀(가상자산 개발자의 투자비 회수 사기 행위) 투자사기를 벌여 2억여 원을 가로챈 20대가 구속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개발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NFT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러그풀이 빈번히 일어나기도 한다.

또 이러한 NFT 발행의 용이성을 악용한 사례도 등장했다.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도용하여 NFT를 판매하는 사례도 속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와의 협업 제안 및 스킨 에어드랍, 자사의 E스포츠 티켓 관련 에어드랍 등을 전제로 투자 유치 및 구매를 유도하고 있는 NFT가 있어 안내드립니다. 현재 일부 사이트에서 진행중인 NFT는 라이엇 게임즈와 무관합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올리기도 하였다.
   
https://www.leagueoflegends.com/ko-kr/news/notices/riot-games-position-statement-about-nft/
▲ 라이엇 게임즈의 NFT 관련 입장문 전문 https://www.leagueoflegends.com/ko-kr/news/notices/riot-games-position-statement-about-nft/
ⓒ Riot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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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NFT 시장을 노려 마구잡이로 NFT를 생산하는 행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는 NFT 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키는 행위이며, NFT 시장이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만큼 손해를 입어도 보상받지 못하는 사례가 등장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실체가 없는 무형의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하고 거래하는 것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온라인상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미지 파일, 동영상 파일에 접근하고, 마우스 우클릭만으로 손쉽게 복사와 저장이 가능한데, 이것을 굳이 '원본'을 증명하는 것까지 만들어 돈을 주고 사고파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과 더불어, 실체가 있지 않은 '데이터 파일'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 자체에 근본적인 의문이 들기도 한다.

특히, 약 35억5000만원에 거래되었던 잭 도시의 첫 트윗 NFT가 헐값인 34만원에 판매되어 NFT의 가치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이슈가 되기도 했다. 미국 IT 매체인 프로토콜이 "사기 및 과대광고 등에 대한 우려로 NFT의 거래량이 급감했다"고 보도하는 등 NFT 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사례들을 보았을 때 NFT와 같은 가상의 자산은 누구나 손쉽게 만들고, 가치를 조종할 수 있으며, 실물 자산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체가 없는 환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앞으로 남은 과제

과연 우리 사회가 NFT를 새로운 가능성으로서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을까. 답은 '아직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점으로 보았을 때, 현재 우리 사회는 신기술을 본질에서 벗어나 투기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비트코인의 사례처럼, '한탕 해 먹고 빠지겠다.'라는 생각으로 NFT 시장에 접근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실이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NFT 시장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가 빠르게 움직일 필요도 있다. 기술의 변화 속도가 무척이나 빠른 만큼 러그풀 등의 신종 사기 수법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방안을 마련하고, 저작권 문제 등으로부터 창작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또, 우리 사회는 비트코인과 NFT 같은 신기술들이 기술의 본래 의도에서 벗어나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보다 유용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활용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 또한 스스로가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신뢰할만한 정보를 구축하여 올바른 투자 전략을 계획하고, 신종 사기 수법에 손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태그:#NF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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