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롯데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박세웅(왼쪽)과 이인복(오른쪽), 작년 대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롯데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박세웅(왼쪽)과 이인복(오른쪽), 작년 대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롯데자이언츠


4월 일정을 모두 마친 상황에서 롯데는 24경기 14승 1무 9패 승률 0.609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시즌 초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3경기 10승 13패 승률 0.435를 기록한 작년 4월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졌다. 

타선의 힘도 있지만, 마운드가 작년 대비 엄청나게 성장했다. 이번 시즌 롯데의 선발 방어율은 2.94로 리그 2위, 선발 WAR(승리 기여도)는 2.79로 역시 리그 2위다. 1위 SSG(방어율 2.78, 선발 WAR 4.19) 다음으로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지난해 대비 한층 더 성장한 토종 선발들이 있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지난 시즌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19로 다소 불안한 4월을 보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의 4월을 보냈다. 5경기 중 QS를 3차례나 했고, 2번은 QS+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27일 SSG전에서 6이닝 1실점 QS를 기록하며 당시 SSG 선발 김광현과 대등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4선발로 시작한 이인복 역시 작년 4월에는 불펜으로만 10경기 출전해 1홀드 평균자책점 7.84 출루허용률 1.84의 성적을 거뒀었다. 그러나 올해는 6경기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70 출루허용률 1.24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09 출루허용률 1.24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4월 30일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번 시즌 첫 QS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의 좌완 선발 김진욱, 1일 LG전 선발로 등판한다

롯데의 좌완 선발 김진욱, 1일 LG전 선발로 등판한다 ⓒ 롯데자이언츠


롯데의 토종 선발투수들이 호투 릴레이를 선보이는 상황에서 바통은 좌완 김진욱에게 넘어갔다. 1일 LG전 선발로 예고된 김진욱이다. 

김진욱은 이번 시즌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27 출루허용률 1.2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QS는 첫 등판이었던 5일 NC전 7이닝 1실점이 전부였다. 이후 경기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SSG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반등이 필요한 김진욱이다.

LG전은 이번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 나와 1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경기 모두 구원 등판으로 1.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통산 LG전 첫 선발 등판을 가지는 김진욱이다.

지난 시즌 LG와 상대한 횟수도 2차례에 불과하고 모두 구원 등판이어서 표본이 상당히 적다. 지난 시즌 김진욱을 상대로 출루한 LG 타자가 홍창기(2타수 1안타)와 김현수(1타수 무안타 1볼넷)다. 두 선수 모두 LG의 간판 타자들이기 때문에 김진욱 입장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문성주는 8타수 4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고 있고, 5경기 연속 안타 및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에 물이 오른 상태다. 게다가 이번 시즌 좌투 상대로 13타수 8안타 3타점 3득점 타율이 무려 0.615다. OPS도 1.590으로 높은 출루율(0.667)과 높은 장타율(0.923)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욱에게 문성주는 경계 대상 1순위다.

5월의 첫 경기다. 선발로 나서는 김진욱이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한다. 김진욱이 팀 4연승과 LG전 스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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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롯데자이언츠 토종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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