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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규모 집회·행사를 제외한 일반적인 상황에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정부가 대규모 집회·행사를 제외한 일반적인 상황에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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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는 해제된다. 단,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에는 현재와 같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위와 같은 조치 내용을 발표한 뒤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미터 이상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할 때,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 "일부에서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혼자만 산책을 하거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정부는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상황과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서 방역규제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최근 우리 방역 상황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오미크론 정점 기간과 비교할 때 확진자 수는 20% 이하, 위중증 발생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중증병상 가동률도 10주만에 20%대로 하락했다.

김 총리는 "지금과 같은 방역상황의 호전과 의료대응의 안정세는 방역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헌신적으로 위기극복에 앞장서서 노력해 주신 의료진 여러분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낸 소중한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 총리는 또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해서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였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실외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문제는 전문가 분석, 세계적 흐름을 감안하여 정부 내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합니다만, 야외에서라도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면서 "개인 방역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이 지금처럼 그렇게 더 철저하게 해주시면, 효과가 더 클 것 같다"고 당부했다.  

태그:#김부겸,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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