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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본 하승수 변호사. 지난 23일 충남 홍성군 홍성군 운월리 농본 사무실에서 1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농본 하승수 변호사. 지난 23일 충남 홍성군 홍성군 운월리 농본 사무실에서 1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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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공익법률센터 농본이 1주년을 맞았다. 농본은 농촌·농민·농업을 위한 비영리 공익법률단체로 지난해 4월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에 사무실을 열었다.

농본은 홍성군 갈산면 오두리 폐기물처리장 반대 주민대책위가 기증한 컨테이너박스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하승수 대표(변호사)가 오두리 폐기물처리장 '환경부 부동의'를 이끌어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며 주민 대책위 사무실로 쓰던 컨테이너를 농본에 기탁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홍동면 운월리 농본 사무실 앞에서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농본은 충남 지역 뿐 아니라 전국의 농촌 마을을 활동무대로 삼고 있다.

하승수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주로 면 지역의 농촌 주민들이 농본을 많이 찾았다"며 "시나 군에서도 외각이고 인구가 가장 적은 곳에 사는 주민들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전소나 송전철탑,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이 면 단위에 들어서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다. 가장 인구가 적고 고령화된 곳을 찾아 업체들이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가 적고 도시에 비해 민원이 적다는 이유로 농촌이 자본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하 대표는 "농본은 농촌과 농사 농민을 지원하고 대변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한다"며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투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앞으로 계속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농본은 지난 1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활약했다. 지방으로 퍼지고 있는 폐기물 매립장과 소각시설, 발전소와 송전선로 문제, 채석장 개발 사업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경실련 등의 단체와 함께 국회의원 농지소유 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도 했다.

하승수 변호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농본에는 장정우·김형수 두 활동가가 함께하고 있다.

김형수 활동가는 "농본은 주로 농촌지역의 현안 지원 활동을 해왔다. 산업단지와 폐기물 처리 시설 등이 주민 동의 없이 건설되고 있다. 농촌 공동체는 물론이고 농지까지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런 일들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벌어지고 있다. 농본은 농민들의 대응을 지원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본은 최근 법률 자문 팀을 강화했다. 이상훈 변호사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송영섭 변호사가 감사로 선임됐다. 송영섭 변호사도 홍동주민이다.
 
농본 1주년을 기념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본 1주년을 기념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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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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