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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점도 김해시장선거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허점도 김해시장선거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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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후보 공천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인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진해)과 장규석 부의장(진주)은 '불공정 공천'과 '합당 정신 훼손'이라 지적한데 이어, 허점도(61) 김해시장선거 예비후보는 '경선후보 탈락(컷오프)'에 "예의도 아니고 도리다 아니다"며 단식농성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김해시장선거 후보 경선 대상으로 권통일 국회의원보좌관, 박영진 변호사, 홍태용 김해생활포럼 대표, 황전원 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선정했다.

허점도 예비후보는 법학박사, 김해대 초빙교수로 국민의당 소속이었다. 그는 경남지역 18개 시장‧군수선거에서 국민의당 출신 가운데 유일하게 나섰다가 경선후보에서 배제된 것이다.

허점도 예비후보는 22일까지 사흘째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허 후보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시대의 요청에 따라 국민의당 당원들은 안철수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서 미리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이번에 양당이 합당되면서 자동으로 국민의힘 당원이 되기도 하였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도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고 공동정부의 약속으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국정과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해서 국무총리나 장관직도 모두 마다하면서 당과 새 정부를 위해서 마음을 비우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살신성인하는 안철수 정신을 모르는 버러지같이 구태의연한 국민의힘 모 인사는 후보 단일화 6일간 공이 무슨 공이냐는 등의 표현을 하기도 하고, 또 내각 인선에서도 안철수 추천자들이 100% 무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공동정부의 의리와 약속을 위반 했지만 안철수 위원장은 당과 국민을 위해서 또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선후보 배제와 관련해, 그는 "국민의힘 김해시장 공천의 요구도 아닌, 최소한 경선에는 참여시켜 주는 것이 도리이고 예의가 아니겠느냐"며 "합당 정신과 공동정부의 약속을 최소한 존중이라도 해야 국민의 신뢰와 지방선거의 겸손을 국민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또 그는 "합당정신과 공동정부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는 기대가 물거품이 될까하는 의아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은 이순신 같은 현대판 영웅이지만 당직자와 의원들은 완장찬 포졸 같아서 당선인의 가시는 길이 아득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허점도 예비후보는 "만일, 대화마저 단절하다가 김해시장 후보 경선을 한다면 가슴이 아프지만, 탈당하여 무소속으로서 출마하여 본인의 당선보다는 불공정 컷오프와 비인도적인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응징하는 의미에서 국민의힘 김해시장 후보를 낙선시키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은 지난 2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불공정 공천 절차"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경선 신청의 원천적인 차단, 제외한 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기회조차 주지 않는 이것이 진정한 공정인가? 국민의 당 출신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이번 공천 절차는 합당에 따른 마지못해 제공하는 형식적이고 허울뿐인 공천 기회 제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어찌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동정부의 구성이며, 합당 정신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태그:#국민의힘, #국민의당, #허점도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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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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