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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자료사진)
 양승조 충남지사(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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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에 나선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범죄를 비호했다는 지적에 대해 "늦었지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19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2차 가해 의도는 없었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 성폭력 사건 2차 피해'와 관련해 양 지사 등을 부적격 후보로 지목하고 민주당 중앙당에 공천 배제를 요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구체적으로 "양 지사가 안희정 사건을 '개인의 일탈이라며 도정과 연계하는 건 옳지 않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대선 출마를 앞두고는 가해자 면회를 하러 가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지난 도지사 선거 후보 시절 당시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 안 전 지사 사건에 민주당이 직접 연결된 것 아니냐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개인적 일탈행위'라고 표현했던 것 같다"며 "우리 당에서 공천했던 도지사니 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앞두고 안 전 지사를 면회 가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언론인들의 질문에 '알았던 분으로 인간적으로 면회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밝혔던 것"이라며 "면회를 가지는 않았지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다시는 같은 실수가 없도록 신중하게 생각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대법원 재판의 결과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지난 18일 6.1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같은 당 황명선 예비후보(전 3선 논산시장)와 경선을 펼치게 된다.

태그:#양승조 충남지사 ,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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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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