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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박성효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박성효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
ⓒ 박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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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배제' 원칙에 따라 경선후보자에 포함되지 못했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박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 박성효는 오늘부로 대전광역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0년·2014년·2018년 연속으로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에서 '컷오프'되자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의 진까지 치며 재심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중앙당의 '3회 낙선자 공천 배제'라는 방침에 대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어긋나니 시정해 달라는 건의를 수차례에 걸쳐 다방면으로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3회 낙선자 공천 배제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공관위의 결정을 접하면서 저와 많은 지지자들이 이미 짜여진 구조 하에서의 '토사구팽'이라고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일부 지지자들은 그간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아쉬움과 분노로 인해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상황적 절박감에 공감한다"며 "또한 저의 무소속 출마는 보수 진영의 분열로 이어지면서 결국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노를 삭이고 크게 볼 때 이는 저 또한 바라지 않는 결과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선공후사'의 입장으로 오늘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그간 오늘이 있기까지 키워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런 결정으로 인한 비난이나 비판은 제가 달게 받겠다. 모쪼록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경선은 이장우·정용기 전 국회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총장 등 3파전으로 진행된다.

태그:#박성효, #불출마, #국민의힘, #대전시장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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