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강연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강연
ⓒ 시애틀 늘푸른연대

관련사진보기

 
지난 16일 오후 4시(현지시각) 미국 시애틀 페더럴웨이에 위치한 KOAM TV 공개홀에서 열린 세월호 8주기 추념식에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시애틀 늘푸른연대'에서 진행한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사 8주기 추모와 문화 행사 그리고 강연으로 진행되었고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추모공연 2
펜실베이니아대 정치학과 이해나양의 독주
 추모공연 2 펜실베이니아대 정치학과 이해나양의 독주
ⓒ 시애틀 늘푸른연대

관련사진보기

   
추모공연 김종섭 씨 가족의 통기타 공연
 추모공연 김종섭 씨 가족의 통기타 공연
ⓒ 시애틀 늘푸른 연대

관련사진보기

   
한민구 씨의 알토 색소폰 연주
 한민구 씨의 알토 색소폰 연주
ⓒ 시애틀 늘푸른연대

관련사진보기

 
먼저 추모, 문화 행사 순서로 펜실베이니아대 정치학과 재학중인 이해나양의 독주를 비롯해 김종섭씨 가족의 통기타 공연, 한민구씨의 알토 색소폰 연주 등이 진행됐다.

지난해 윤동주 문학상 수상자인 김성교 시인과 김명주 시인의 자작 추모식 낭독, 'The Memory- 세월호'로 한류미술대전에서 특선 수상한 화가 마틸다 김의 작품과 서북미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은 사진반 작품도 함께 전시되었다. 
 
행사 장면
 행사 장면
ⓒ 시애틀 늘푸른연대

관련사진보기

 
문화 행사 순서 후 스트릭랜드 의원은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제목으로 사회구조적 참사와 민주주의가 붕괴할 경우 사회가 어떤 지경에 직면하게 되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재직 기간 동안 극우 언론들과 단체들의 선동으로 인해 가짜 뉴스가 판쳤으며 이를 통해 국가가 분열되는 사태가 일어났고 민주주의의 마당인 의회가 침탈당하는 등의 비극이 있었다면서 사회의 극우 우경화를 부추기는 극우 언론의 창궐을 시민들이 나서서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 세월호 사건 역시 가짜뉴스와 극우적인 선동가들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으로 세월호 사건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에 대한 일반인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오로지 투표만이 해결책이라며 시민들이 사회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투표를 포기해 정치 참여권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 이어진 질문 응답시간에서 "동양인 증오 범죄가 늘어간다. 정치인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또 아시안 커뮤니티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라는 고등학교 10학년 제나 문양의 질문에 "첫째,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 전에는 많은 사람이 그리하지 않았지만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역 경찰과 협력하여 사람들이 우리의 얘기를 듣도록 해야 한다. 둘째, 많은 경우에 혐오범죄가 사람들의 무지에서 나온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사람들에게 교육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류 이사장은 이날 세월호추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참여는 물론 투표의 중요성을 상기해준 스트릭랜드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류 이사장은 이날 세월호추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참여는 물론 투표의 중요성을 상기해준 스트릭랜드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시애틀 늘푸른연대

관련사진보기

 
류성현 시애틀 늘푸른연대 이사장은 이날 세월호 추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참여는 물론 투표의 중요성을 상기해준 스트릭랜드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김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으며 지난 1월 3일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연방하원의원 취임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흑인 인권운동과 아시아계 차별 반대 운동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인권운동가이기도 하다.

류성현 이사장은 "올해로 8주년을 맞은 세월호 참사가 한국은 물론 해외 동포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고, 이때 보인 정부의 무능이 결국 동포사회에서도 정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하고 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하고 있다.
ⓒ 시애틀 늘푸른연대

관련사진보기

 
'시애틀 늘푸른연대'는 이명박 집권 후 있었던 미국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갈등, 그리고 세월호 참사 이후 자발적으로 모이게 된 시애틀 지역사회 동포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해마다 세월호 추념식을 열어 왔으며, 지역사회에서 진보적 아젠다를 꾸준히 다뤄 오며 현재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태그:#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세월호 참사 8주기, #시애틀 푸른연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캐나다 토론토 거주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내 사회 문제에 관심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 재외선거 장려, 한반도 평화운동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