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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12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연에 '기모노'를 차려입은 일본 여성들이 들어가고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행사를 알리는 어떤 안내문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초청장을 든 일부 참석자들이 두리번 거리다 호텔 직원에게 "여기가 일본대사관..."이라고 묻는 모습이 수차례 목격되었다.
 지난 2013년 12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연에 "기모노"를 차려입은 일본 여성들이 들어가고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행사를 알리는 어떤 안내문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초청장을 든 일부 참석자들이 두리번 거리다 호텔 직원에게 "여기가 일본대사관..."이라고 묻는 모습이 수차례 목격되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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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9일 오전 10시 30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일왕 생일 축하연에 참석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면서 당시 언론 보도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3년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하는 일왕 생일파티에 한 후보자와 박 후보자가 참석했다"면서 "2010년 MB(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시작으로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김석기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보수정당-정권 핵심 관계자들이 줄줄이 참석하며 매년 국민들로부터 막대한 비판을 받았던 바로 그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자리에 현재의 총리-문체부장관 후보자가 다녀갔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에 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전 의원이 말하는 행사는 2013년 12월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연을 말한다.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으로 한일관계가 최악인 상황인 가운데 개최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오마이뉴스>는 당시 기자가 직접 연회에 잠입해 취재한 뒤 기사화했고, 다른 매체도 행사장 밖 현장 상황을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연회에는 서울 주재 외교관들을 비롯해 한국 외교부 직원, 정부·공공기관 인사들도 참석했다. 당시 한국공항공사 사장이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과 <중앙일보> 대기자였던 박보균 후보 등도 얼굴을 비췄다.

한 후보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9일 설명자료를 통해 "한 후보자는 2013년 한국무역협회 회장 자격으로 아키히토 일왕 생일 축하연에 1회 참석했다"며 "이 자리는 국내 여러 기업 대표들과 세계 각국의 주한 외교 사절들이 일본 정부 초청으로 참석한 외교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양국의 불행한 과거사를 고려할 때,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면서도 "양국의 무역 규모를 생각할 때 우리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국민들께서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설명자료를 통해 "당시 본인은 중앙일보 대기자였으며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역주행을 집중 취재 중이었고 그 대상으로 일본인들이 어떻게 일왕 생일을 다루는지를, 일본의 군국주의 흔적이 계속 작동하는지를 현장 확인하기 위해 갔다"고 반박했다.

해당 축하연의 경우 주한 일본대사관의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었다. 기자와 언론사에도 행사를 비공개하고 접근을 막아 몇몇 사진 기자들은 행사장 밖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이 일왕 생일 축하하러 간 이유는? http://omn.kr/5ceq
[검증] 박보균 칼럼을 관통하는 두 키워드, 일본과 핵무장론 http://omn.kr/1yb3m
 
지난 2013년 12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일왕 생일 축하연이 열리는 가운데 행사장 입구에 보안 검색대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주위에는 행사를 알리는 어떤 안내문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인지 초청장을 든 일부 참석자들이 두리번 거리다 호텔 직원에게 "여기가 일본대사관..."이라고 묻는 모습이 수차례 목격되었다.
▲ 보안검색대 설치된 "일왕 생일 축하연" 지난 2013년 12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일왕 생일 축하연이 열리는 가운데 행사장 입구에 보안 검색대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주위에는 행사를 알리는 어떤 안내문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인지 초청장을 든 일부 참석자들이 두리번 거리다 호텔 직원에게 "여기가 일본대사관..."이라고 묻는 모습이 수차례 목격되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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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김석기 당시 한국공항공사 사장.
 2013년 12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김석기 당시 한국공항공사 사장.
ⓒ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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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연'에서 축사 중인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2013년 12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연"에서 축사 중인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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