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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찬스 해명하라" 정호영 아들 의대편입 논란 경북대병원 항의방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보건복지위 및 교육위 위원들이 15일 오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의 아들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의혹검증자료 등을 요구하며 대구광역시 경북대병원을 항의 방문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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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민정, 서영석, 김원이, 김성주, 고영인, 고민정, 강득구 등 민주당 소속 보건복지위 및 교육위 소속 위원들이 15일 오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의 아들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의혹검증자료 등을 요구하며 대구광역시 경북대병원을 항의 방문했다.
▲ 정호영 복지부장관 내정자 아들 의대편입 논란 확산 왼쪽부터 강민정, 서영석, 김원이, 김성주, 고영인, 고민정, 강득구 등 민주당 소속 보건복지위 및 교육위 소속 위원들이 15일 오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의 아들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의혹검증자료 등을 요구하며 대구광역시 경북대병원을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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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15일 대구 경북대학교병원을 찾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특혜 논란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들을 요청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위 소속 김원이·서영석·고영인·고민정 의원과 교육위 소속 강민정·강득구 의원 등 7명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북대병원을 찾았다.

보건복지위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경북대병원 본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 후보자 가족 관련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가장 공분을 사는 건 경북대병원 요직을 두루 거친 정 후보자의 자녀 둘 다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했다는 사실"이라며 "후보자 아들이 합격한 특별전형은 지난 2018년 신설됐다. 병원요직에 있는 교수 자녀의 잇따른 편입에 대해 국민들은 선발 과정이 공정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봉사활동 시기와 근무지가 동일하다. 이들의 봉사 기록은 편입학을 위한 서류 평가에 반영됐다"면서 "실제로 봉사활동을 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된 사안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국민들은 의혹을 매우 궁금해한다. 당장 사실 확인과 검증을 위해 의원들이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곧바로 경북대병원 본관으로 들어가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에게 '정호영 후보자 의혹검증 자료요구서'를 전달하고 국회가 요구한 자료들을 신속하고 성실하게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약 40여 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이들은 요구한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고 편입학 심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졌는지 등의 자료들을 제출해줄 것을 촉구했다.

"학부에서 19학점 들으며 주당 40시간 연구원 근무? 비상식적"
 
김성주, 고영인, 고민정 등 민주당 소속 보건복지위 및 교육위 소속 위원들이 15일 오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의 아들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의혹검증자료 등을 요구하며 대구광역시 경북대병원을 항의 방문했다.
▲ 정호영 복지부장관 내정자 아들 의대편입 논란 확산 김성주, 고영인, 고민정 등 민주당 소속 보건복지위 및 교육위 소속 위원들이 15일 오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의 아들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의혹검증자료 등을 요구하며 대구광역시 경북대병원을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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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을 마치고 나온 김성주 간사는 "봉사활동에 대한 기록이 어떻게 관리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며 "또 하나는 학부생이 논문에 참여하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당시 지도교수는 누구의 요청으로 이 학부생을 공동저자로 참여시켰는지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학생이 학부에서 19학점을 들으면서 주당 40시간을 연구원에서 근무했다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실제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원이 의원은 "정 후보자의 아들과 딸이 봉사활동과 논문 등재가 의대 편입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면서 "그 과정에서 아빠 찬스를 사용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이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라는 말을 했다"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오히려 역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경북대에 신호를 줘 민주당의 이런 진실을 확인해가는 과정에 대해 협조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 된다"고 했다.

강득구 의원은 "전국 국공립대 중에서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가장 낮은 대학이 바로 경북대"라며 "경북대 의대 같은 경우 지난 3년 동안 편입이 한 명도 없었다. 정호영 지명자 기간 동안에만 특별전형이 있었고 그 다음에 다시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서영석 의원은 "이번 의혹이 사건화되질 않기를 바라는데 많은 정황들이 사건화로 치닫고 있다"며 "이런 의혹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성실히 자료 제출에 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태그:#정호영, #경북대병원, #민주당, #보건복지위,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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