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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헬기추락 사고 순직 해경 합동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12일 오전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헬기추락 사고 순직 해경 합동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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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가족과 나라만 생각했던 분이었어요. 제가 이런 생각을 했는지 아셨을까요? 살면서 말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표현하지 못했어요.... (사고 전날) 목요일 아침에 인사 못 드리고 가서 죄송해요."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 놓인 순직한 정두환(50) 경감의 영정을 보며 가족의 고별사가 전해졌다. 아버지를 떠올리던 아들의 목소리에 곳곳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정아무개군은 "아빠 못 지켜줘서 미안해, 우리 가족 위해 줘서 고마워, 누구보다 사랑해"라며 울먹였다. 참석자들은 유족의 오열을 보며 비통함에 휩싸였다. 슬픔에 잠긴 어깨가 계속 들썩거렸다.

대만 해역 조난 구조작업 지원에 투입됐다가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관들의 합동영결식이 12일,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양경찰장으로 엄수됐다. 부기장 정 경감과 정비사 차주일(42) 경사, 전탐사 황현준(27) 경사는 지난 8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신고 이후 실종된 예인선 '교토 1호'(322t)의 수색작업 지원에 나섰지만, 헬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는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너나없이 쏟아졌다. 고인의 이름을 차례대로 부른 남해해양경찰청 항공단 강병찬 경장은 "단체 대화방에는 돌아오지 않은 나의 형제들만큼의 숫자가 그날 이후로 지워지지 않는다"라고 눈물을 삼켰다.

그는 "위기가 있는 바다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나갔지만, 우리의 안전은 지켜내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윤성현 남해해경청장은 "세 분은 우리 곁에 없어도 그분들이 남겨주신 열정과 사명, 숭고한 희생정신은 우리의 가슴속에 긍지로 살아남아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해경은 이날 순직한 해양 경찰들을 1계급 특진하고,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 수여하는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임명장 등은 영결식장 고인의 영정 아래 세워졌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은 "숭고한 정신을 보여준 고인들께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통해 조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최고의 해양경찰관을 잃었다. 마지막 출동에서도 멀리 떨어진 국민을 구조하기 위해 투철하게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대한민국은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세 명의 순직 해경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모두 안장된다. 정부는 바다에 추락한 헬기 동체를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대만에서 조난당한 선박과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도 이어간다.
 
12일 오전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헬기추락 사고 순직 해경 합동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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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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