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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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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 신청을 불허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해서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서 투표를 했고 (입당 승인안이) 부결, 불허됐다"고 밝혔다. 방식은 무기명 투표였다. 이 대표는 "저희도 (구체적인 투표결과를) 보고받지 않았고 다수인 것만 알려달라고 했기에 (몇 대 몇)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 신청에 대한 토론 과정도 없었다. 이 대표는 복당 부결 사유를 묻는 말에 "이 사안에 대해선 이미 다 최고위원들이 각자 입장을 갖고 계실 것이라 생각해서 상호토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출연진인 강 변호사는 지난 2010년 18대 의원 때 "여성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 이른바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서 제명 처분 된 바 있다.

특히 <가로세로연구소> 활동 중 막말·가짜뉴스 논란을 거듭 일으켜 여러 차례 경찰 수사를 받았고 최근엔 이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강 변호사를 고소한 상태다.

하태경 "복당 승인한 서울시당 제정신 아냐... 강용석 정치하면 안 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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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 일각에선 강 변호사의 복당 신청을 승인한 서울시당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여러 논란을 사고 있는 인물에 대한 복당 신청을 너무 안이하게 승인해줬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강 변호사의 복당 신청 하루 뒤인 지난 5일 만장일치로 그의 복당을 허용했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서울시당이 여태까지 (강 변호사가) 방송한 유튜브(가로세로연구소)를 제대로 보고 평가를 했는지"라며 "제정신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또 "(고위공직자 등) 장관에 대한 윤리자격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게 국민적 바람인데 입당 자격도, 자격심사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그런데 서울시당이 (강 변호사 복당 신청 승인) 그런 판단을 했다는 게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강 변호사가 더 이상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그분을 위해서라도 방송만 하시는 게 맞다. 그렇게 시청률만 생각하고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자극적이고 연예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제가 볼 때 좀 비열하다"면서 "정치를 하면 안 된다. 아니면 그냥 독자적인 당을 만들어서 하시든지 무소속으로 나오시라"라고 주장했다.

태그:#강용석, #이준석, #가로세로연구소,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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