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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이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행진하고 있다.
▲ 제6회 재한우크라이나인 반전집회 집회 참가자들이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행진하고 있다.
ⓒ 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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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에도 어김없이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반전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덕수궁 돌담길 등을 행진했다. 

수도 키이우를 둘러싸고 있던 러시아군이 패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소 안도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고, 민간인 피해 역시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반전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 아이들의 신발, 장난감, 꽃 등을 가져와 집회 장소에 전시하고, 희생된 어린이들을 기억했다. 
 
아이들의 신발과 장난감 등이 전시되어 있다.
▲ 제6회 재한우크라이나인 반전집회 아이들의 신발과 장난감 등이 전시되어 있다.
ⓒ 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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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러시아군이 패퇴하면서, 전쟁의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에서는 집단학살이 자행됐으며,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의 거리 곳곳에서는 민간인들의 시신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달 넘게 고립되어 있는 마리우폴의 상황이 얼마나 참담할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아직도 반전 외침을 멈출 수 없다. 그들의 외침은 간단하다.

민간인 학살을 중단하라!
아이들을 죽이지 마라!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그들은 더 많은 땅을 원하지도 않고, 러시아인의 피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단지 평화롭고 아름다운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반전 외침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태그:#우크라이나, #반전, #집회, #러시아,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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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다문화사회전문가. 다문화사회와 문화교류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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