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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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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4일, 전날 북한이 서욱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남 측이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대남 비방 담화를 내놓은 데 대해 "북한이 한반도의 추가적인 긴장을 조성하는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북한이 긴장과 대결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대남 위협 담화를 내놓은 의도나 배경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고 제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남북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개시통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북한 담화에 대해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의 개편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 증대에 대해 우리 군의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서 국가 안보와 국민 보호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부대변인은 "군은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정부 교체기에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관리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여정 "남측 '선제타격' 망발... 엄중히 경고"
 
2021년 6월 30일, 북한 노동당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전날인 29일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 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비판토론자로 나서서 발언하고 있다.
 2021년 6월 30일, 북한 노동당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전날인 29일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 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비판토론자로 나서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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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전날(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1일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제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면서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남조선 군부가 우리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도발적인 자극과 대결 의지를 드러낸 이상 나도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박정천 당 비서도 별도 담화를 내고 서울과 한국군을 괴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비서는 "만약 남조선 군이 그 어떤 오판으로든 우리 국가를 상대로 선제타격과 같은 위험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 군을 괴멸시키는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또 "지금 조선반도는 정전상태에 있다"면서 "남조선군부는 대결적 망동으로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과 박 비서는 지난 1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훈시를 문제삼았다.

당시 서 장관은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을 주관하며 훈시를 통해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태그:#통일부, #이종주, #서욱, #김여정, #박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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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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