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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전쟁무기 반대! 전쟁기지 반대! 주권회복!"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미군문제와 미군기지 투쟁의 현장을 찾아 다니며 한미관계의 불평등성, 미국의 한반도 전초기지화 등에 대해 알려나가고자 한다. 이번 원정단의 공동단장 4명의 연재로 그 의미를 찾아본다.[기자말]
매향리 폭격장 폐쇄를 위한 투쟁을 기억하는가. 금속노조 기아차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은 회의를 하던 중 들려온 투쟁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나갔고, 이후 진행된 많은 미군기지 투쟁에 노동자들은 함께 했다. 왜 미군기지 투쟁에 노동자들이 앞장서야 하는가.

1945년 일제가 패망하고 해방을 맞이한 노동자들은 새 조국 건설을 위해 일떠섰다.
강제동원된 노동자들, 구속수감되었던 노동운동가들, 가장 고통받았던 이 땅의 노동자들이 제일 먼저 새 조국 건설을 위해 나섰다. 하지만 일장기가 내려가고 성조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노동자·민중들의 새 조국건설의 열망은 미군정에 의해 짓밟혔다.

또 다시 우리 민족과 이 땅의 노동자들은 시련과 아픔, 고난과 고통, 수모의 세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반도를 영구분열 시키려는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했던 제주 4.3항쟁, 여순항쟁, 구국항쟁, 인민항쟁 등 전국에서 노동자·민중들의 항쟁이 이어졌지만, 미 제국주의자들과 그들과 결탁한 친일·친미·매판세력들에게 투쟁하는 민중들은 무참히 짓밟혔고, 학살당했다.
 
자주평화원정단 일정
 자주평화원정단 일정
ⓒ 자주평화원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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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선 남쪽 땅은 전쟁의 참화 뒤 더욱 철저하게 미국에 정치뿐 아니라 경제, 군사, 문화 모든 면에서 예속되었다. IMF 이후 제대로 된 한국 자본이 없을 정도로 미국의 요구로 공기업은 민영화되었고, 금융은 외국자본에게 개방되었으며,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는 일상화, 비정규직은 일반화되었다. 이렇게 우리나라 자본의 진짜 주인은 미국이 되었다.

자본뿐 아니라 군사영역도 빼앗겼다. 미군정은 이 땅에 점령군으로 들어오고 난 이후로 우리나라 전역에 전쟁기지를 배치하고 세균실험실을 두고 온갖 범죄를 일으키며 이 땅에서 전쟁연습을 하고 있다.

선배 노동자들이 그러했듯이 지금 시대의 노동자들은 이런 미국을 반대하며 줄곧 투쟁했다.

노동자들 역시 미군기지가 들어선 평택 매향리, 대추리에서 미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투쟁, 미군기지가 있는 광주 송정리, 대구 캠프워커, 미국이 세균전실험을 하고 있는 부산 8부두, 진해 해군기지, 미군기지로 활용될 제주 강정해군기지까지 전국 곳곳에서 미국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매향리 투쟁에서의 민주노총 투쟁은 지난 민주노총 역사에서 노동계급이 반미투쟁의 선봉대임을 확인한 투쟁이기도 했다. 민주노총이 매향리 범국민대책위에 공식적으로 참가했고,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조합원들은 매향리 폭격장 폐쇄투쟁의 주체로 적극 나서게 되었다.

조합원 3천여명이 집회에 참가했고, 민주노총 노동자통일선봉대의 투쟁으로 노동자가 자주통일투쟁의 선봉대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함부로 들어갈 수도 없고 입에 올릴 수도 없었던 성지이기도 했던 미군기지의 철조망을 뜯어내는 투쟁을 통해 미국에 대한 두려움도, 환상도 완전히 모두 떨쳐 버릴 수 있었다. 결국 매향리 폭격장 폐쇄 투쟁은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제 다시 노동자들이 반미자주투쟁을 위해 신발 끈을 동여메고자 한다. 2002년 효순·미선 사건에 분노한 국민이 미국을 상대로 사과를 받아내었던 그 당시의 전국민적 반미투쟁을 능가하는 투쟁을 만들기 위해 노동자들이 앞장에 설 것이다.
 
2002년 7월 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 회원들이 여중생 압사 미군책임자 처벌과 불평등한 SOFA개정을 촉구하며 미대사관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다.
 2002년 7월 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 회원들이 여중생 압사 미군책임자 처벌과 불평등한 SOFA개정을 촉구하며 미대사관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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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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