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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지는 꽃도 아름답다. 피고 지는 꽃이 다 아름다운 꽃은 아마도 동백꽃뿐일 게다.
 동백은 지는 꽃도 아름답다. 피고 지는 꽃이 다 아름다운 꽃은 아마도 동백꽃뿐일 게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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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경덕 시인은 <꽃아, 뛰어내려라>라는 시에서 여수 오동도 동백숲을 똥밭이라고 노래했다.

'나무도 똥을 눈다, 따신 바람 불면 겨우내 묵은 꽃똥을 일제히 싸대기 시작하는데, 오동도 동백숲, 나무 가랑이 밑에 똥덩이 널렸는데, 여기저기 용쓰는 소리 들리는데, 햐, 디딜 데 없는 똥밭이다.'

꽃이 진다. 동백꽃이 진다. 오동도 동백숲에 가면 동백꽃이 '툭! 툭! 투두둑~' 꽃 덩이를 똥덩이인양 떨구어 낸다.
 
동백숲 동백나무에는 동백꽃이 수없이 피고 진다.
 동백숲 동백나무에는 동백꽃이 수없이 피고 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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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지는 꽃도 아름답다. 피고 지는 꽃이 다 아름다운 꽃은 아마도 동백꽃뿐일 게다. 동백꽃은 벚꽃처럼 봄바람에 흩날리며 지는 꽃이 아니다. 동백꽃은 송이송이 처연하게 진다.

먼 옛날 오동도에는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았다고 한다. 하여 오동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금은 동백나무가 더 많다. 동백섬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섬이다.

오동도 동백꽃은 3월 말에서 4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나무 위에서 꽃 피워 머물다 처연하게 땅에 뚝 떨어져 내려도 곱다. 숲속에도, 나무 데크길에도, 동백꽃이다. 모아둔 동백 사랑꽃을 보고 부산에서 온 여행객들이 예쁘다며 탄성이다.

"억수로 이뻐요."
 
동박새꿈정원이다. 정원지기는 “오동도에서 가장 따뜻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동백꽃이 제일 예쁘게 많이 피는 곳이에요.”라고 했다.
 동박새꿈정원이다. 정원지기는 “오동도에서 가장 따뜻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동백꽃이 제일 예쁘게 많이 피는 곳이에요.”라고 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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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등대를 지나자 동박새꿈정원이다. 정원지기는 "오동도에서 가장 따뜻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동백꽃이 제일 예쁘게 많이 피는 곳이에요. 동백꽃 보러 놀러 오세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카페 동박새꿈정원의 동백꽃차 한잔에 온몸에서 봄이 피어난다. 동백꽃차는 산다화라 불리는 애기동백꽃을 발효시켜 만든다.
 
꽃이 진다. 여수 오동도 동백꽃이 진다.
 꽃이 진다. 여수 오동도 동백꽃이 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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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지어 자란 신이대가 한데 어우러진 신이대 터널이다.
 무리 지어 자란 신이대가 한데 어우러진 신이대 터널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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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뭍에서 오동도 섬으로 이어진 768m의 바닷길을 오가며 바라보는 풍광도 퍽 아름답다.

오동도 동백숲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쥐똥나무, 신이대 등 200여 종의 나무들이 어우러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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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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