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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0월 30일 국립로마미술대학에서 열린 이탈리아 한지 관련 전문가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0월 30일 국립로마미술대학에서 열린 이탈리아 한지 관련 전문가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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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1일, 청와대의 특활비 집행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논란 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임기 말 청와대 특활비뿐 아니라 김 여사의 옷값과 액세서리가 거론되는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특수활동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국정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청와대를 비롯한 국정원 검찰 등 주요 정부기관에 편성되고 집행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집행 내역이 비공개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은 "그럼에도 문 정부는 출범과 함께 특활비의 투명성과 책임성의 국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면서 "특활비를 목적에 맞게 꼭 필요한 곳에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2017년 특활비는 예산 125억 원 중 70.4%인 88억 원만 집행하고, 나머지는 국고로 반납했다"며 "연평균 96억5000만 원 특활비 편성은 청와대 특활비 도입된 1994년 이후 역대 정부 최저"라고 말했다.

또 박 수석은 "(문 대통령 재임) 5년간 전체 규모를 2017년 4007억 원에서 2396억 원으로 40.2% 감축했다"면서 "청와대 특활비는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데, 감사원의 특활비 결산 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수석은 "청와대의 특활비는 매년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특활비 집행과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단 한 건의 지적도 받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어 "청와대가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부의 공통된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청와대 특활비가 공개될 경우 국가 안보와 국익을 해하고, 국정 운영에 지장이 있는 정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의 유감 표명이 문 대통령의 뜻이냐는 기자들 물음에는 "청와대가 대통령과 다른 뜻을 발표하지는 않는다"며 "대통령은 오늘 아침 참모회의에서 박 수석의 발표문을 직접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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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수현, #특활비, #의상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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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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