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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캐스퍼 차량을 세워둔 채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9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캐스퍼 차량을 세워둔 채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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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사람의 나라 광주의 꿈을 이루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오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열린 이 시장의 출마선언에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현 GGM 대표이사), 정상용 전 의원, 임우진 전 서구청장, 최영태 전 전남대 인문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날 참석한 이들을 소개하며 이 시장 출마 선언 보도를 보고 자발적으로 참석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GGM에서 생산된 캐스퍼 차량을 세워둔 채 출마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 시정 성과의 핵심으로 모두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23년 만에 국내 자동차 공장을 완공해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또 인공지능 산업을 선점하여 앞으로의 100년을 책임질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광주의 질적 대전환을 위해 시민이 행복한 '그린 스마트 펀 시티'를 완성하여 도시경쟁력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겠다"며 "광주를 각종 재난과 감염병에 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중심도시(그린 시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자동차부품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반도체 특화단지를 구축하는 광주형 일자리 시즌2를 성공시켜 일자리 걱정 없는 행복한 부자도시(스마트 시티)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세계적 수준의 특급호텔 유치,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입점, 친환경 무등산 접근성 제고(펀 시티) 등을 통해 여가·관광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살기가 팍팍해서 많은 이들이 떠나던 광주가 이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로 바뀌고 있다"며 "정치가 강한 도시에서 경제도 강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성 이미지로 기업과 투자자들이 기피하던 광주는 이제 옛날 얘기"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멈춤 없는 광주발전을 위해서는 광주시 행정의 연속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리더십의 교체로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무너지면 우리 광주는 언제든 과거로 뒷걸음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광주시의 '국제안전도시' 인증 비판
 
29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출마선언식을 진행하고 있다.
 29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출마선언식을 진행하고 있다.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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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의 출마 선언에 담긴 이 같은 내용들은 유력한 경쟁 후보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 시민사회의 한 인사는 "강기정 전 수석은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강성 이미지가 약점으로 꼽히는데 이 시장이 이번 출마선언에서 이 부분을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상당히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출마 선언에서 이용섭 시장이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강조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 시장의 재선 도전 선언일에 성명을 발표한 정의당 광주광역시당은 광주시의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인증 홍보를 비판했다. 27일 광주시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로 부터 서면·인터넷 심사를 받아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았다.

정의당 측은 "지난해 6월 학동참사와 올해 1월 화정동 참사로 광주시민 15명이 사망한 상황에서 무슨 염치로 국제안전도시 재인증을 신청한 것이냐"며 "당장 인증서를 반납하고 자숙하라"고 했다. 이어 "(이용섭 시장이) 두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지는 못할 망정, 재선에만 눈이 멀어 뻔뻔하게 광주는 국제안전도시라고 주장했다"며 "화정동 붕괴사고 수사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가 국제안전도시 타이틀만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연이은 참사에도 불구하고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것은 눈 가리고 아웅, 반쪽짜리 안전도시에 불과하다"며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의 재선 홍보용으로 '국제안전도시' 타이틀을 내세울 생각 말고, 안전도시 개념부터 다시 정립하길 바란다"고 광주시 측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시장은 오는 31일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8회 지방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강기정 예비후보 중 공천권을 거머쥔 최종 후보와 정의당 장연주 후보,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 등이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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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해 고민하며 광주의 오늘을 살아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를 운영하며, 이로 인해 2019년에 5·18 언론상을 수상한 것을 인생에 다시 없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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