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참여정부의 정부조직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떠나는 대통령에게 서명을 강요할 일이 아니라 새 정부의 가치를 실현하는 법은 새 대통령이 서명 공포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참여정부의 정부조직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떠나는 대통령에게 서명을 강요할 일이 아니라 새 정부의 가치를 실현하는 법은 새 대통령이 서명 공포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종호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우여곡절 끝에 3월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대선 이후 19일만이다.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역대 가장 늦었다. 반면, 만찬이란 점을 감안해도 대화 시간은 2시간51분으로 역대 최고 길었다.

두 사람의 회동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여러가지 문제로 '대립각'을 세웠다. 청와대 이전 예산 문제, 공기업 인사, 한은총재 후보 추천과 감사위원 임명 건부터 추경 편성 문제까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회동 이후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때까지도 여러가지 문제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이런 가운데 14년 전인 2008년 1월 당시 퇴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도 이명박 당선인 측과 날카롭게 대립했던 일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당시 노 대통령은 1월 4일 경제계 신년하례회와 1월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 등에서 '이명박 인수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관련영상보기

 
당시 노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 측에서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조직개편안 서명 압박 요구가 부당하고 불합리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아직은 노무현 정부거든요. 이명박 인수위는 지시·명령 권한이 없습니다"라며 인수위는 법을 지키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인수위측이 (부당한 방식으로) 현직 대통령을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14년 전, 노무현 대통령과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이 겪는 일이 묘하게 닮았다.
 

관련영상보기

덧붙이는 글 | [정정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발언 영상 자막 중에 '떠나는 대통령이라 하여 소신과 양심에 바라는 법안에'는 '떠나는 대통령이라 하여 소신과 양심에 반하는 법안에'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영상에서의 수정이 어려워 정정 사실을 이곳에서 밝히는 점, 독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태그:#노무현, #이명박, #인수위, #문재인, #윤석열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